
[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저는 그저 항상 여러분께서 주시는 사랑을 수십 배, 수백 배 돌려드리자라는 마음에 항상 그런 것들을 하는데… 여러분들은 그냥 즐기기만 하시면 됩니다."
과거 임영웅이 팬들에게 전했던 이 발언은 그저 멋진 수사가 아니었다. 그의 두 번째 정규 앨범 'IM HERO 2' 컴백을 앞두고 공개된 이벤트들을 보면, 말 그대로 '아낌없이 다 퍼주는' 행보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임영웅은 오는 28일 전국 CGV 약 50여 개 극장에서 동시 진행되는 청음회를 준비했다. 이번 행사는 음원 발매 하루 전, 팬들에게 정규 2집을 가장 먼저 들려주기 위한 자리다. 규모는 약 5만 명으로, 국내 가요계에서 음원 발매 전 열리는 청음 이벤트로는 역대 최대다.
가격은 4천원. 현장에서는 임영웅 뱃지 3종 세트까지 증정된다. 대형 스크린과 극장 사운드를 통해 마치 콘서트장에 온 듯한 몰입감을 만끽할 수 있어, 벌써부터 팬들의 예매 전쟁이 예고된다.
이번 컴백에서 또 하나 눈에 띄는 점은 CD 앨범(피지컬 앨범)을 발매하지 않는다는 결정이다. 대신 팬들이 기념할 수 있는 방식으로 사진 화보와 크레딧, 임영웅의 메시지를 담은 앨범북을 제작했다.
소속사 물고기뮤직은 "팬들의 정성이 때로는 부담이 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과 환경적인 고민까지 고려했다"며 "형태는 달라졌지만 그 안에 담긴 진심은 더 가까이 전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앨범북은 음반 판매 집계에는 포함되지 않는다는 점이 진정성을 더한다.

이 뿐이 아니다. 임영웅은 이번 컴백을 맞아 남산타워 조명 라이팅 이벤트, 뚝섬 한강공원 1000여 대 드론쇼 등 대형 퍼포먼스도 준비했다. 단순히 앨범을 발표하는 차원을 넘어, 팬들과 함께 도심 곳곳에서 추억을 공유하겠다는 의지로 읽힌다. 특히 오는 10월부터 시작될 전국투어 콘서트와 함께 이어질 이 일련의 이벤트들은, 임영웅이 말했던 ‘사랑을 수백 배로 돌려주는 방식’ 그 자체다.
정규 2집 'IM HERO 2'는 오는 29일 각종 음원사이트에서 공개된다. CD 대신 앨범북, 극장 청음회, 조명 이벤트, 드론쇼까지, 임영웅의 행보는 컴백 그 이상의 가치를 담는다. 팬들에게는 "그저 즐기기만 하면 된다"는 말이 이제는 하나의 약속처럼 다가온다. 그의 진심 어린 행보는, 또 한 번 '하늘빛 물결'을 일으키며 가요계에 기록적인 순간을 남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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