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에 노 개런티 공연 요구? 낭설이다" (뉴스하이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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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이 / 마이데일리

[마이데일리 = 김도형 기자] 탁현민 국회의장 행사기획 자문관이 싸이의 노 개런티 공연과 관련해 막전막후를 전했다.

탁현민은 지난 15일 MBC 표준FM '권순표의 뉴스하이킥'에 출연해 '광복 80년 전야제 - 대한이 살았다!' 공연 후기를 전했다.

이날 방송에서 탁현민은 "싸이 섭외는 직접 했느냐"는 물음에 "제가 했다. 본 행사보다 화제가 됐다"고 입을 열었다. "무료를 요구한 거냐"고 되묻자 "그렇지 않다. 낭설"이라고 웃은 탁현민은 "지난 3년간 싸이에게 전화를 못 했다. 하면 안 될 것 같아서였다. 시국 때문에 하지 못했는데, 전야제 행사를 맡고 나서 취지(그냥 즐기자)에 맞는 가수가 필요했는데 싸이밖에 없더라. 그래서 전화를 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어렵게 연락했는데, 싸이가 공연 중이었다. 보통 가수가 자기 투어가 있으면 다른 행사를 잘 안 한다. 싸이가 또 행사를 잘 안 하는 스타일이다. 자기 공연 위주로 하는 스타일이기도 하다. 전화를 끊고 생각해 보니 괜한 말을 했던 것 같았다. 개런티도 맞춰주지 못할 것 같더라. 싸이는 또 공연에 엄청 신경을 쓴다. 많은 무대 장치 비용이 든다. 전체 예산이 빠듯하고 이것저것 생각해서 안 될 듯해서 문자를 보냈다"고 전했다.

하지만 "싸이가 다시 전화가 와서 '형이 그렇게 얘기하면 안 할 수가 없지'라며 노 개런티를 먼저 말해줬다"고 고마움을 표시했다. 이어 "싸이가 나 때문에 노 개런티를 한 건 아닐 것이다. 1년에 한 번 있는 국가 행사에 기여하겠다는 생각으로 했을 것이다. 나머지 가수들도 그랬을 것이다"고 덧붙였다.

탁현민 / '뉴스하이킥' 유튜브

한편, 국가보훈부는 지난 14일 오후 8시 15분 국회의사당 잔디마당에서 제80주년 광복절 전야제를 국회, 광복회와 공동 주관으로 개최했다. '대한이 살았다'라는 주제로 진행된 전야제는 뮤직 페스티벌 형식으로 원로급 가수부터 아이돌까지 총 11팀이 출연했다.

먼저 가수 알리가 헌정곡 '진달래꽃이 피었습니다'로 공연을 시작하며 매드클라운과 함께 '대한이 살았다'를 불렀다. 밴드 크라잉넛이 '신독립군가'로 헌정 무대를 마무리했다.

이어 강산에, 거미, 메이트리, 다이나믹듀오, 비비지(VIVIZ), 십센치(10CM), 폴킴 등이 공연을 펼쳤다. 마지막은 싸이(PSY)였다. 다음 날인 15일 부산에서 '싸이흠뻑쇼 SUMMERSWAG 2025 - 부산' 공연이 예정돼 있었지만, 의미 있는 행사를 위해 희생했다.

더욱이 노 개런티가 화제를 모았다. 싸이 역시 공연 중 "노 개런티가 화제가 됐는데 잘못된 소식이다. 불꽃 화약, 특수 효과에 (내 개런티를) 양보한 것이다. 그래서 여러분이 조금 더 윤택한 공연을 볼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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