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부산 김경현 기자] 이래서 '히어로'다. 김영웅(삼성 라이온즈)이 한방에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김영웅은 17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원정 경기에서 5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앞선 세 타석은 모두 범타로 침묵했다.
가장 중요한 순간 폭발했다. 팀이 3-7로 뒤진 8회초 1사 만루, 김영웅이 타석에 섰다. 상대는 롯데 마무리 김원중. 김영웅은 김원중과 끈질긴 승부를 펼쳤다. 풀카운트에서 김원중이 8구로 몸쪽 포크볼을 구사했다. 김영웅이 이를 그대로 잡아당겨 우측 담장을 넘기는 동점 만루 홈런을 쏘아 올렸다. 시즌 17호.
비거리는 115m, 타구 속도는 158.0km다. 발사각은 30.2도가 나왔다.
김영웅의 그랜드슬램으로 경기는 7-7 원점이 됐다. 삼성이 승리한다면 부산 원정 스윕을 달성한다. 롯데는 9연패에 빠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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