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잠실 김진성 기자] 두산 베어스가 사흘 연속 경기 막판을 지배하며 역전승을 거뒀다. KIA 타이거즈를 스윕하고 제대로 고춧가루를 뿌렸다.
두산은 1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와의 주말 홈 3연전 마지막 경기를 4-2로 이겼다. 4연승했다. 49승59패5무. 9위다. KIA는 53승53패4무가 됐다. KT 위즈에 공동 5위를 허락했다.

두산 선발투수 제환유는 5이닝 2피안타 3사사구 1실점했다. 깜짝 호투했다. 공주고를 졸업하고 2020년 2차2라운드19순위로 입단한 우완투수. 1군 첫 선발 등판서 포심 최고 149km에 슬라이더, 커브, 스플리터를 섞었다.
KIA 에이스 제임스 네일은 이름값을 했다. 7이닝 6피안타 4탈삼진 2사사구 무실점했다. 투심 최고 151km에 스위퍼, 포심, 체인지업, 커터, 커브를 섞었다. 1년 전 자신의 턱 관절 고정술을 집도한 의사를 초청한 경기서 잘 던졌으나 승리까지 선물하지는 못했다.
KIA는 1회초 1사 후 고종욱이 볼넷을 골라냈다. 김선빈의 우중간안타로 1,3루 찬스. 최형우가 선제 결승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쳤다. 이후 나성범과 패트릭 위즈덤의 볼넷으로 만루 기회를 이어갔으나 오선우가 2루 땅볼로 물러났다.
두산도 1회말 2사 후 제이크 케이브의 사구, 양의지의 우전안타, 안재석의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만루 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박준순이 3구 삼진을 당했다. 2회말에는 1사 후 김기연이 좌선상 2루타를 쳤으나 이유찬과 정수빈이 범타로 물러났다. 6회말에는 1사 1루서 박준순이 유격수 병살타로 돌아섰다.
두산은 7회말 1사 후 김기연이 중전안타를 쳤다. 대주자 조수행이 2루를 훔쳤다. 그러나 이유찬이 삼진, 정수빈이 3루 땅볼로 물러났다. KIA는 8회초 2사 후 김선빈의 중전안타와 최형우의 볼넷으로 잡은 1,2루 찬스서 나성범이 삼진으로 물러났다.
두산은 8회말 KIA 불펜 가동과 동시에 찬스를 잡았다. 강승호의 좌전안타에 이어 제이크 케이브의 유격수 뜬공을 KIA 유격수 박찬호가 잡다 놓쳤다. 재빨리 2루에 던져 1루 주자 강승호를 횡사했다. 양의지의 좌선상 2루타와 안재석의 자동고의사구로 1사 만루 찬스.
여기서 김인태가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냈다. 류현준이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조수행이 역전 2타점 우전적시타를 뽑아냈다. 후속 이유찬 타석에서 조수행이 2루 도루를 시도했고, 포수 악송구가 나오자 김인태가 쐐기득점을 올렸다.

두산은 제환유가 내려간 뒤 박신지, 이영하, 홍건희, 고효준, 김정우가 이어 던지며 역전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KIA는 네일이 내려간 뒤 이준영, 전상현이 투구했으나 또 다시 역전패를 당했다. 9회초에 김태군이 좌월 솔로포 한 방을 쳤으나 승부를 다시 뒤집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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