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뉴캐슬의 신예 박승수가 프리미어리그 개막전 엔트리에 포함됐다.
뉴캐슬은 16일 오후(현지시간) 영국 버밍엄 빌라파크에서 아스톤 빌라를 상대로 2025-26시즌 프리미어리그 1라운드를 치러 득점 없이 0-0으로 비겼다. 박승수는 이날 경기 교체 명단에 깜짝 포함되어 벤치에서 경기를 지켰다.
뉴캐슬은 번리를 상대로 고든이 공격수로 출전했고 반스와 엘랑가가 측면 공격을 이끌었다. 조엘링턴, 토날리, 기마량이스는 중원을 구성했고 리브라멘토, 번, 셰어, 트리피어가 수비를 맡았다. 골문은 포프가 지켰다.
아스톤 빌라는 왓킨스가 공격수로 나섰고 로저스, 틸레만스, 맥긴이 공격을 이끌었다. 오나나와 카마라는 허리진을 구축했고 디뉴, 밍스, 콘사, 캐쉬는 수비를 책임졌다. 골키퍼는 비조트가 출전했다.
양팀은 맞대결에서 득점없이 전반전을 마친 가운데 아스톤 빌라는 후반 21분 수비수 콘사가 퇴장 당해 수적으로 불리한 상황에서 경기를 이어갔다. 수적 우위에 불구하고 아스톤 빌라 수비 공략에 어려움을 겪은 뉴캐슬은 후반 33분 엘랑가를 빼고 머피를 투입해 공격진에 변화를 줬다. 뉴캐슬은 후반 38분 조엘링턴 대신 밀레이를 출전시켰고 후반 45분에는 반스 대신 오슬라를 투입했지만 끝내 골을 터트리지 못한 채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뉴캐슬은 지난달 24일 박승수 영입을 발표했다. 뉴캐슬 입단에 성공한 박승수는 한국 선수로는 역대 20번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클럽과 계약한 선수가 됐다. 뉴캐슬은 박승수 영입 발표 당시 21세 이하(U-21) 팀에서 활약할 계획이라고 발표했지만 박승수는 뉴캐슬의 프리시즌 아시아투어부터 꾸준히 1군 팀에서 활약하고 있다.
뉴캐슬의 하우 감독은 지난 3일 열린 토트넘과의 프리시즌 경기가 끝난 후 K리그2에서 활약하고 있던 박승수를 영입한 것에 대해 "우리 스카우터팀은 잘 운영된다. 가능한 최대한 많은 리그를 디테일하게 보면서 선수들을 파악하고 있다. 박승수는 재능이 많다는 것을 느꼈다. 겁없이 훈련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시간이 많지 않았다. 팀에 합류한 직후 2경기를 뛰었다. 인상적이었다. 앞으로 기대가 되는 선수"라는 뜻을 나타냈다.
박승수는 토트넘전을 마친 후 "아직 내가 선발로 출전하기에는 부족한 부분이 있다고 생각한다. 손흥민 선수처럼 모두가 인정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 세계적인 선수가 되는 것이 꿈"이라고 이야기했다.
영국 쉴즈가제트는 '박승수는 지난달 수원에서 뉴캐슬로 이적했다. 당초 U-21 팀에 합류할 것으로 예상됐던 박승수는 프리시즌 동안 빠른 적응을 보이며 1군 경기에 출전할 수 있는 벤치 멤버 자리를 확보했다'며 박승수의 프리미어리그 개막전 엔트리 포함에 대해 언급했다.
뉴캐슬 소식을 주로 전하는 영국 조르디붓보이즈는 5일 '뉴캐슬의 유망주 박승수는 프리시즌 아시아 투어에서 가장 눈에 띄는 선수 중 한 명으로 꼽혔다. 프리시즌 경기는 프리미어리그 경기와는 완전히 다르기 때문에 판단이 어렵고 과도한 기대는 하지 않는 것이 좋다'면서도 '뉴캐슬은 올 여름 이적시장에서 단 두 명의 선수만 영입한 상황이고 긍정적인 결과를 기대하기는 어렵다. 이런 상황에서 박승수는 뉴캐슬의 경기에서 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박승수는 뉴캐슬의 남은 프리시즌 경기에도 출전할 수 있다. 뉴캐슬은 에스파뇰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상대로 경기가 예정되어 있다. 박승수는 임대를 통해 뉴캐슬을 떠날 것으로 예상됐지만 자신의 기량을 펼칠 기회를 얻을 것으로 보인다. 뉴캐슬 내부에서는 박승수를 프리시즌 동안 팀에 남겨두고 자세히 살펴볼 계획이 있다'는 뜻을 나타낸 가운데 박승수는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 무대 데뷔를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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