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부산 김경현 기자] '작은 거인' 김지찬(삼성 라이온즈)이 곧 돌아온다. 외야진 및 타선 교통정리는 어떻게 될까.
삼성은 17일 오후 6시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2025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시즌 13번째 맞대결을 펼친다.
박승규(지명타자)-김성윤(중견수)-구자욱(좌익수)-르윈 디아즈(1루수)-김영웅(3루수)-강민호(포수)-류지혁(2루수)-김헌곤(우익수)-이재현(유격수)이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선발투수는 왼손 이승현이다.
엔트리 변동은 없다. 김지찬은 어제(16일) 2군 경기에 출전해 3타수 1안타 3타점을 기록했다. 계획대로 중견수로 7이닝을 소화한 뒤 경기에서 빠졌다. 컨디션이 좋다면 콜업 예정이었지만, 일단 2군에 잔류한다.
경기 전 취재진을 만난 박진만 감독은 "타석에서 (파울 타구에) 한 대를 맞았다. 오늘까지는 쉬어가고, 연습 충실히 하고 다음 주에 합류할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게임 끝나고 미팅 하겠지만, 별 문제 없으면 (창원에서) 합류할 것"이라고 했다.
김지찬은 5회 1사 만루 세 번째 타석에서 파울 타구에 왼쪽 허벅지를 맞았다. 당시 고통을 호소했지만, 이후 별다른 문제 없이 경기를 소화했다. 오늘까지 상태를 지켜본 뒤 문제가 없다면 다음 주 19~21일 창원 NC 다이노스전에 합류할 전망이다.


김지찬이 돌아오면 외야 교통정리가 필요하다. 박진만 감독은 "어제 (박)승규가 마지막에 호수비를 하면서 어깨 쪽에 불편함이 있어 지명타자로 나간다. 그렇게 외야 쪽에서 지명타자가 들어가며 체력 안배 차원에서 로테이션을 돌릴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그동안 박승규가 1번 자리를 완벽하게 메꿨다. 전날 구자욱도 "박승규가 1번 타자를 맡으면서 활력을 넣어주고 있다. 준비를 정말 열심히 하는 친구라 (활약이) 기쁘다. 앞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줬으면 좋겠다"고 칭찬을 남겼다.
앞으로 리드오프는 누가 맡게 될까. 박진만 감독은 "(박)승규는 워낙 페이스가 좋다. (김)지찬이는 게임 감각이 더 필요한 상황"이라면서 "NC전 선발 로테이션에 따라 변동은 있겠지만, 초반에는 (박)승규로 먼저 가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당분간 삼성은 1번 박승규, 2번 김성윤으로 테이블 세터진을 꾸리려 한다. 김지찬은 투수 유형에 따라 8번 혹은 9번으로 출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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