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창원 심혜진 기자] 천만다행이다. 한화 이글스 문동주의 부상이 심각하지 않다.
한화는 17일 창원NC파크에서 NC 다이노스와 팀간 13차전을 치른다.
전날 경기서 한화는 6-9로 패했다. 패배보다 더 심각한 부분이 있었다. 바로 선발 문동주의 부상이었다.
선발 등판한 문동주는 힘겹게 시작했다. 1회말 김주원 중전 안타를 시작으로 최원준, 박민우에게 연달아 적시 3루타를 내준 뒤 데이비슨에겐 적시 2루타를 맞았다. 박건우의 2루 땅볼로 이어진 1사 3루에선 이우성에게도 1타점 중전 적시타를 헌납했다. 충격의 4실점이다.
2회부터는 안정감을 되찾아 3회까지 2이닝 연속 삼자범퇴를 만들었다.
문제는 4회였다. 박세혁과 서호철을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웠지만 최정원의 강습 타구에 오른쪽 전완부를 강타당했다. 문동주는 곧바로 통증을 호소하며 마운드에 쓰러졌다. 최정원도 마운드로 향해 미안함을 표했다.
양상문 투수코치와 트레이너가 상태를 확인했고, 투구가 어렵다는 결론을 내렸다. 얼굴을 찌푸리며 마운드에서 내려온 문동주는 아이싱을 하며 상태를 지속적으로 체크했다. 이후 문동주는 아이싱을 한 채 더그아웃에 나와 동료들을 응원했다. 큰 부상은 피한 것으로 보이지만 붕대로 감싼 오른팔 전완부가 꽤 부어 있었다.
상태 확인 후 병원 검진을 받을 예정이었다.
한화 관계자에 따르면 이날 오전 X-레이를 찍은 결과 특이 소견은 나오지 않았다. 다만 현재 부기가 있어 이틀 정도 상태를 더 지켜보고 향후 계획 결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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