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소 1880억? 그냥 가격 자체가 없다!'...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영입 실패 확정, 꿈의 '3선' 결국 무산됐다

[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카를로스 발레바(브라이튼) 영입 계획이 무산됐다.

맨유는 여름 이적시장에서 공격진 개편에 집중했다. 마테우스 쿠냐, 브라이언 음뵈모 그리고 벤야민 세슈코까지 세 선수 영입에만 무려 3,850억을 지불했다.

공격진 구성을 끝낸 맨유는 3선 미드필더도 물색했다. 마누엘 우가르테가 프리시즌에서 불안한 경기력을 보인 가운데 코비 마이누와 카세미루도 기대만큼 활약을 펼치지 못하고 있다.

그러면서 맨유는 발레바를 새로운 영입 후보로 점찍었다. 발레바는 카메룬 국적의 중앙 미드필더로 뛰어난 기동력이 강점이다. 운동 능력을 바탕으로 중원 싸움에 힘을 더하며 기술적인 탈압박도 선보인다.

발레바는 2023-24시즌에 릴에서 브라이튼으로 이적하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 입성했다. 브라이튼은 19살의 유망주에게 적지 않은 3,000만 유로(약 480억원)라는 금액을 투자했다.

발레바는 점차 팀의 핵심으로 자리잡았고 지난 시즌에는 리그 34경기 3골 1도움을 포함해 시즌 전체 40경기 2골 2도움으로 중원을 이끌었다.

이미 프리미어리그 내에서도 대형 선수가 될 재목으로 평가를 받은 만큼 이적료도 치솟았다. . 영국 ‘탤래그래프’는 14일(이하 한국시각) “브라이튼은 발레바의 이적료로 최소 1억 파운드(약 1,878억원)를 요구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발레바도 맨유 이적에 긍정적인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브라이튼은 시즌 개막이 다가오는 상황에서 발레바를 매각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16일 “맨유는 발레바 영입을 위해 브라이튼에 공식 접촉을 했지만 브라이튼의 입장은 명확하다. 발레바를 팔지 않을 것이다. 심지어 그들은 가격을 제시하지도 않았다”면서 판매 불가를 설명했다.

로마노는 “맨유는 이제 다른 선수를 물색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영국 ‘더 선’ 또한 “맨유는 발레바의 대체자로 모르텐 히울만(스포르팅)을 노리고 있다. 그의 가격은 5,000만 파운드(약 940억원)”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