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 야" 하주석은 왜 분노를 표출했나... 한화-NC 벤치클리어링 발발했다 [MD창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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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다이노스와 한화 이글스 경기서 벤치클리어링이 발생했다./창원=심혜진 기자

[마이데일리 = 창원 심혜진 기자] 창원에서 벤치 클리어링이 발발했다.

한화와 NC는 16일 창원NC파크에서 팀간 12차전을 치르고 있다.

경기 도중 벤치클리어링이 발생했다.

NC가 5-4로 앞선 6회초였다. 신민혁이 선두타자로 나선 하주석을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그리고 포효했다. 더그아웃으로 들어가려던 하주석이 "야, 야" 부르면서 마운드로 걸어나갔다. 그러면서 양 팀의 선수들도 쏟아져나오면서 벤치클리어링이 발생했다. 동료들이 적극적으로 말렸고, 신민혁도 빠르게 사과하면서 벤치클리어링은 금방 끝이 났다.

신민혁이 포효를 한 게 발단이 된 것으로 보인다. 신민혁은 하주석이 타석에 들어섰을 때 한 번 고함을 한 번 질렀다. 그리고 삼진으로 잡은 뒤 한 번 더 포효했다. 하주석으로서는 기분이 좋았을 리가 없다.

신민혁이 타자를 자극할 필요는 없다.직전 등판이었던 지난 7일 창원 키움전에서 6이닝 10피안타(3피홈런) 1볼넷 1사구 3탈삼진 9실점(8자책)으로 크게 무너졌다. 경기 후 삭발까지 하면서 의지를 다진 신민혁이었기 때문이다. 하주석이 오해한 부분으로 보인다.

이는 지난해 6월 수원에서 발생했던 벤치클리어링과 비슷한 상황인 것으로 보인다. 박상원이 로하스를 삼진으로 잡은 뒤 포효했다.

경기가 끝난 뒤 황재균이 박상원을 향해 손짓을 했고, 이 과정에서 양 팀 선수들이 얽히면서 벤치클리어링이 발생했다. 10점 차 8회말에 등판한 박상원이 삼진 세리머니를 했다는 것을 문제 삼은 것이다. 당시 류현진 등 고참 선수들이 말렸지만 황재균이 화를 참지 못했다.

이날 경기를 중계한 정민철 MBC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은 "불필요한 접촉이다. 신민혁이 고함을 지른 것은 자신을 향한 다짐이다. 수원에서와 같은 상황이다. 자극하려는 의도가 없었다. 신민혁도 빠르게 사과했다. 감정을 건드리려는 목적은 없어보인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또 "유독 하주석에게 약했던 신민혁이었기 때문에, 내가 보는 관점에서 하주석이 오해한 게 아닌가 생각된다"고 해석했다.

NC 다이노스와 한화 이글스 경기서 벤치클리어링이 발생했다./창원=심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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