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토트넘이 손흥민이 이적한 후 프리미어리그 첫 경기를 앞두고 있다.
토트넘은 16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핫스퍼스타디움에서 번리를 상대로 2025-26시즌 프리미어리그 1라운드를 치른다. 손흥민이 떠난 토트넘은 새 시즌 프리미어리그 첫 경기에 나선다.
토트넘은 지난 14일 오전 이탈리아 우디네에 위치한 스타디오 프리울리에서 열린 2025 유럽축구연맹(UEFA) 슈퍼컵에서 PSG를 상대로 전후반 90분까지 2-2로 비긴 후 승부차기에서 3-4로 졌다. 토트넘은 지난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차지한 PSG를 상대로 두 골을 먼저 넣었지만 이후 이강인과 하무스에게 연속 실점했고 승부차기 끝에 패했다. 토트넘은 손흥민 없이 치른 새 시즌 첫 공식전을 패배로 마쳤다.
토트넘은 PSG를 상대로 히샬리송과 쿠두스가 공격수로 출전했고 벤탄쿠르, 사르, 팔리냐가 허리진을 구성했다. 스펜스와 포르는 측면에서 활약했고 판 더 벤, 로메로, 단소가 수비를 책임졌다. 골키퍼는 비카리오가 출전했다.
양팀의 경기에서 토트넘은 전반 39분 판 더 벤이 선제골을 터트렸다. 판 더 벤은 팀 동료 팔리냐의 슈팅이 PSG 골키퍼 슈발리에 손끝에 스친 후 크로스바를 맞고 나오자 재차 골문앞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PSG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전을 앞서며 마친 토트넘은 후반 3분 로메로가 추가골을 기록했다. 로메로는 프리킥 상황에서 포로가 골문앞으로 띄운 볼을 헤더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득점에 성공했다.
PSG는 후반 40분 이강인이 만회골을 기록했다. 이강인은 페널티에어리어 왼쪽 외곽에서 비티냐의 패스를 이어받아 왼발 대각선 슈팅으로 토트넘 골문 구석을 갈랐다.
이후 PSG는 후반전 추가시간 하무스가 극적인 동점골을 터트렸다. 하무스는 오른쪽 측면을 돌파한 뎀벨레의 크로스를 골문앞 헤더로 마무리하며 득점에 성공했다.
전후반 90분을 득점없이 비긴 PSG와 토트넘은 승부차기에 돌입했다. 토트넘은 첫 번째 키커 솔랑케가 득점에 성공한 반면 PSG는 첫 번째 키커 비티냐가 오른발로 때린 슈팅이 골문을 벗어났다. 양팀은 두 번째 키커로 나선 벤탄쿠르와 하무스가 나란히 골을 터트렸다. 이후 토트넘은 세 번째 키커 판 더 벤의 페널티킥이 골키퍼 슈발리에의 선방에 막힌 반면 PSG는 세 번째 키커 뎀벨레가 득점에 성공했다.
토트넘의 네 번째 키커로 나선 텔의 오른발 슈팅은 골문을 벗어난 반면 PSG의 네 번째 키커로 나선 이강인은 왼발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토트넘의 마지막 키커로 나선 포로는 골을 터트린 가운데 PSG의 마지막 키커 멘데스는 왼발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했고 PSG가 승부차기 끝에 승리를 거뒀다.
유럽축구 이적전문매체 트랜스퍼마크트는 토트넘과 번리의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 첫 경기를 앞두고 토트넘의 2025-26시즌 베스트11을 예측해 소개했다. 토트넘의 공격진에는 히샬리송, 솔랑케, 쿠두스가 포진했고 중원은 쿨루셉스키, 팔리냐, 사르가 구성했다. 수비진은 우도지, 판 더 벤, 로메로, 포로가 구성했고 골키퍼에는 비카리오가 이름을 올렸다. 손흥민이 팀을 떠난 토트넘은 올 여름 이적시장에서 영입한 쿠두스와 팔리냐가 주축 선수로 활약할 것으로 점쳐졌다.
토트넘은 PSG와의 UEFA 슈퍼컵에서 다잡은 승리를 놓치며 승부차기 끝에 패하며 충격 받는 모습을 보였다. 영국 BBC의 해설가로 활약하고 있는 토트넘 출신 골키퍼 로빈슨은 "토트넘이 정말 큰 타격을 받은 것 같다. 선수들이 경기장에 따로 서서 옹기종기 모여있는 모습을 보면 정말 큰 충격을 받은 것 같다. 지난 시즌 토트넘은 간절히 원했던 트로피를 차지했다. 슈퍼컵 승리는 토트넘에게 큰 진전이 될 수 있었지만 큰 타격이 됐다"고 언급했다.
토트넘 미드필더 출신 머피는 "토트넘은 맨투맨으로 경기에 임했고 경기를 지배했다. 완벽하게 해내야 하는 일인데 토튼넘이 얼마나 노력했는지 볼 수 있었다"며 "토트넘에게 다행인 점은 수비적으로 밀렸을 때에도 괜찮았다는 점이다. 지난 시즌 프랭크 감독이 이끌었던 브렌트포드는 세트 플레이가 큰 부분을 차지했고 토트넘에게도 세트피스가 좋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긍정적인 뜻을 나타냈다.
손흥민은 토트넘의 UEFA 슈퍼컵 패배 후 자신의 SNS를 통해 '너희가 자랑스럽다. 곧 좋은 시간이 찾아올 것'이라며 '실망할 시간은 없다.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이제 또 다른 시즌을 향해 나아가자. 여전히 가족 같은 토트넘을 생각하고 있다'며 옛 동료들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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