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라니트 자카, 선덜랜드 이적 2주 만에 주장으로 임명... "자카는 모든 것을 갖춘 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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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카가 선덜랜드의 주장으로 임명됐다. /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진병권 기자] 그라니트 자카가 선덜랜드 AFC의 주장으로 임명됐다.

선덜랜드 AFC가 지난 14일(한국 시각), 구단 공식 홈페이지와 SNS를 통해 그라니트 자카가 주장에 임명됐음을 공식 발표했다. 선덜랜드의 레지스 르브리 감독은 자카를 주장으로 임명하며 "프리미어리그에선 꾸준함, 성숙함, 경험이 중요하다. 자카는 모든 것을 갖추고 있다"라고 밝혔다.

자카는 지난달 30일, 바이어 04 레버쿠젠을 떠나 2000만 유로(한화 약 323억 원)의 이적료로 선덜랜드에 합류했다. 30대 중반을 향하는 선수를 영입하기 위해 지불한 이적료치고는 다소 큰 금액이다. 동시에 선덜랜드가 자카에게 거는 기대치가 크다는 것을 보여준다.

스위스 대표팀의 주장을 맡고 있는 자카. /게티이미지코리아

자카는 이미 리더십이 검증된 선수다. 2020년부터 스위스 축구 국가대표팀의 주장 완장을 차고 있다. 아스널에서도 잠시 주장직을 맡았다. 비록 당시 주장 완장을 집어던지는 사건 이후 주장직에서 박탈되었지만, 리더십 측면에서는 어떤 선수에게도 밀리지 않는다.

선덜랜드는 8년 만에 프리미어리그에 복귀한 만큼 경험이 풍부한 선수가 필요했다. 더군다나 중원의 핵심이었던 조브 벨링엄이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로 이적했기에 중원에 공백이 생긴 상황이다. 자카는 프리미어리그 경험이 풍부한 선수이자 기량이 출중한 미드필더다. 선덜랜드에겐 꼭 필요한 영입이라고 볼 수 있다.

제2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는 자카. /게티이미지코리아

자카는 32세에 접어들었지만, 제2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 아스날에서의 마지막 시즌이었던 2022-23시즌에 본인 커리어 최고의 시즌을 보낸 뒤 레버쿠젠에서도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사비 알론소 감독의 지도 아래 '축구도사'로 변신하며 분데스리가 최고의 미드필더로 거듭났다.

다만 이적 2주 만에 주장직을 맡게 된 것은 다소 의외라는 반응도 있다. 기존 주장 루크 오나이언은 3부 리그 시절부터 팀을 지켜온 충성심의 상징이었기 때문이다. 그만큼 구단이 자카의 경험과 리더십에 무게를 두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한편, 선덜랜드는 프리미어리그 잔류를 위해 전력 보강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이번 이적시장에서 지출한 이적료만 1억 5300만 유로(한화 약 2477억 원)에 달한다. 이는 토트넘 홋스퍼 FC보다 높은 수치이며, 함께 승격한 번리 FC와 리즈 유나이티드 FC와도 큰 차이가 난다. 거액의 이적료 지출과 자카의 주장 임명 등 과감한 선택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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