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AS 로마가 제이든 산초(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노린다.
맨유는 지난 2021년 7월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로부터 산초를 영입했다.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번뜩이는 활약을 펼친 산초를 데려오기 위해 7300만 파운드(약 1380억 원)를 투자했다.
하지만 그들의 투자는 실패로 끝나는 듯하다. 산초가 기대 이하의 모습을 보여줬다. 2021-22시즌 38경기 5골 3도움, 2022-23시즌 41경기 7골 3도움을 기록했다.
2023-24시즌부터 산초는 전력 외 선수가 됐다. 시즌 초반 에릭 텐 하흐(현 바이어 레버쿠젠) 감독과 갈등이 있었다. 텐 하흐 감독은 그를 기용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결국, 겨울 이적 시장 도르트문트로 임대를 떠났다.

지난 시즌을 앞두고 산초는 맨유로 돌아왔다. 잉글랜드 커뮤니티실드에 교체 출전했다. 이후 첼시로 임대를 떠났다. 41경기 5골 10도움이라는 성적을 남겼다. 첼시는 완전히 영입해야 하는 의무 조항을 이행하지 않았다. 위약금 500만 파운드(94억 원) 지급하고 맨유로 돌려보냈다.
맨유 감독은 텐 하흐에서 후벵 아모림으로 바뀌었다. 하지만 아모림 감독도 산초를 데리고 있을 생각이 없다. 방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산초는 현재 개별 훈련을 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영국 'BBC'는 "이탈리아 세리에A의 로마가 산초 영입 제안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며 "제안 금액이나 맨유가 이를 수락했는지는 아직 불분명하다"고 전했다.
영국 '데일리 스타'는 "맨유는 또 다른 임대보다 완전 이적을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산초의 계약이 이번 시즌 종료와 함께 만료될 예정인 가운데, 이러한 구단의 입장이 협상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알 수 없다"고 했다.
맨유는 1년 계약 연장 옵션을 갖고 있다. 하지만 현 상황이라면, 그 옵션을 발동할 확률은 없다. 산초 역시 팀을 떠나고 싶은 상황이다.

'데일리 스타'는 "지금까지 부진한 활약 탓에 큰 관심을 끌지 못했던 맨유 입장에서는 이번 로마의 제안이 산초를 완전히 정리할 수 있는 희망을 주고 있다"고 했다.
계속해서 "산초는 이번 여름 이탈리아행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로마에 이어 유벤투스도 그에게 관심을 보였다"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준우승 팀 인터 밀란 역시 산초의 잠재적 목적지로 거론되고 있으며, 아탈란타의 아데몰라 루크먼의 대안으로 그를 검토 중이다"고 덧붙였다.

맨유는 이번 여름 이적 시장이 닫히기 전까지 산초를 매각하길 바라고 있다. 문제는 산초의 높은 급료일 것으로 보인다. 최근 산초가 자기 조건을 맞춰주지 않으면 이적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탈리아 구단 중 산초의 주장을 받아줄 팀이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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