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바논도 탈락! 22점 리드 못 지키고 뉴질랜드에 역전패→4강 대진 완성…뉴질랜드 vs 중국, 이란 vs 호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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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선수들이 15일 레바논을 꺾고 준결승행에 오른 뒤 박수를 치고 있다. /FIBA 제공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한국과 함께 2025 FIBA(국제농구연맹) 아시아컵 조별리그 A조에 속했던 레바논이 8강전에서 미역국을 마셨다. 뉴질랜드와 격돌해 아쉬운 역전패를 당했다. 한때 22점 차까지 크게 앞서며 승리에 대한 기대를 부풀렸지만 뜻을 이루지 못했다. 지난 대회 준우승 팀으로서 더 높은 곳을 바라봤으나, 준결승 길목에서 전진을 멈췄다.

레바논은 15일(이하 한국 시각)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의 킹 압둘라 스포츠시티에서 펼쳐진 2025 FIBA 아시아컵 8강전에서 뉴질랜드와 격돌했다. 1쿼터를 지배했다. 공격력을 폭발하며 무려 32득점을 터뜨렸다. 탄탄한 수비로 뉴질랜드 공격을 잘 막아내면서 32-12로 크게 앞섰다. 2쿼터에 추격을 좀 허용했지만, 전반전을 45-30으로 마무리했다.

후반전 들어 뉴질랜드의 거센 공세에 고전했다. 높이 싸움에서 밀리면서 3쿼터를 62-56으로 마쳤다. 4쿼터 중반 뉴질랜드의 맹렬한 기세에 눌리면서 계속 쫓겼고, 경기 종료 3분 54초를 앞두고 모하비 킹에게 3점포를 얻어맞고 72-72 동점을 내줬다. 이어서 다시 킹에게 2실점하면서 72-74로 역전 당했다.

막판 뒷심에서 완전히 밀렸다. 75-75 동점을 만들기도 했으나, 칼린 데이비슨에게 덩크와 자유투 등으로 실점하며 밀렸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추격해 종료 13초 전 86-89까지 따라붙으며 희망을 놓지 않았다. 그러나 킹에게 자유투로 1점을 내주고, 공격에 실패해 86-90으로 패배를 떠안았다.

아쉬운 표정을 지으며 퇴장하는 레바논 선수들. /FIBA 제공

조별리그 A조에서 호주와 한국에 지면서 1승 2패 3위에 그친 레바논은 12강전에서 B조 2위 일본과 격돌했다. 공수 균형을 잘 맞추면서 97-73 대승을 거두고 8강 고지를 밟았다. 하지만 뉴질랜드에 지면서 준결승행에 실패했다. 경기 내내 리드했지만, 4쿼터 막판 역전 당하면서 패배 쓴잔을 들었다.

이번 대회 모두 8강전이 종료되면서 4강 대진이 완성됐다. 한국을 꺾은 중국과 레바논을 제친 뉴질랜드가 16일 준결승전을 치른다. 17일에는 이란과 호주가 결승행 티켓을 놓고 격돌한다. 3위 결정전은 17일, 대망의 결승전은 18일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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