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태권도진흥재단(이사장 김중헌)이 '인공지능(AI) 사업 추진단'을 발족했다. 태권도 진흥과 미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인공지능 사업 추진에 나선다.
태권도진흥재단 '인공지능 사업 추진단'(이하 추진단)은 신성일 사무총장을 단장으로 선임했고, 실국장과 실무자 등으로 구성됐다. 태권도 발전을 위해 인공지능과 접목한 혁신 사업을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을 세웠다.
주요 추진 방향은 △'버추얼 태권도 시스템 고도화' 및 '2027년 이 스포츠(e-스포츠)올림픽, 태권도 종목' 반영 지원 △증강현실(AR) 및 가상현실(VR) 기반 태권도원 '체험관 얍' 콘텐츠 강화 △태권도원 인공지능 해설 및 통역 시스템 도입 추진 △인공지능을 바탕으로 한 태권도 선수 훈련 지원 등이다.
추진단 초기에는 현재 태권도원에서 운영 중인 '체험관 얍 - 증강현실, 가상현실' 체험 콘텐츠 강화에 집중하는 등 시범사업을 벌인다. 이후에는 태권도원 관광 산업 전반에 인공지능 시스템을 확산한다. 장기적으로는 세계태권도연맹 등과의 긴밀한 협업으로 인공지능 기반 태권도 기술의 국제 표준화를 지원하는 등 버추얼 태권도 발전을 선도한다.
태권도진흥재단은 지난 4월 카이스트와 '태권도 장비 과학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카이스트의 첨단 기술력과 연구 역량을 바탕으로 한 태권도 과학화 촉진을 대비했다. 또한 7월에는 아시아 최초로 버추얼 태권도 운영자 자격 과정을 태권도원에서 개최하는 등 국제올림픽위원회의 가상 스포츠 확대 정책에도 발맞추고 있다. 분야 전문가 및 각계각층의 의견을 폭넓게 수렴하기 위해 별도의 자문위원회도 구성한다. 인공지능 관련 전문 연구소와 기업 등 유관기관과의 협업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김중헌 태권도진흥재단 이사장은 "태권도에도 이미 인공지능 기술이 결합되고 있는 가운데 국제올림픽위원회가 2027년 사우디아라비아에서 개최를 예정한 '이 스포츠 올림픽'에 버추얼태권도 종목 반영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2036 올림픽 유치를 비롯해 '피지컬 인공지능 핵심기술 실증 사업' 국가 예산을 확보한 전북특별자치도 등과도 적극 협력하며 태권도가 시공간을 초월하고 공정성과 안전성 등에 있어서도 국제 체육계에서 타 종목을 선도할 수 있도록 인공지능 기반 기술 개발과 협력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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