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페네르바체의 주제 무리뉴 감독이 황인범(페예노르트)을 ‘일본인’이라고 부르는 실수를 저질렀다.
페예노르트는 13일(이하 한국시각) 터키 이스탄불 쉬크뤼 사라졸루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페네르바체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예선 3라운드 2차전에서 2-5로 완패했다.
황인범은 이날 선발 출전하며 중원을 이끌었다. 전반 41분에는 프리킥에서 날카로운 크로스로 와타나베 쓰요시의 헤더 득점을 이끌어내며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하지만 전반 44분 아치 브라운이 동점골을 터트리고 추가시간 존 듀란이 골망을 흔들며 페네르바체가 승부를 뒤집었다.
페네르바체는 후반 10분 프레드의 추가골로 스코어를 벌였고 유세프 엔 네시리까지 득점에 성공했다. 페예노르트는 후반 44분 와타나베가 한 골을 터트렸지만 후반 추가시간에 또 득점을 내주며 패배했다.
페예노르트는 1차전을 2-1로 승리하면서 UCL 본선 진출을 노렸으나 2차전 합계 4-6으로 패하며 탈락했다.

무리뉴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페예노르트는 전술적으로 완성도가 높은 팀이다. 좋은 감독과 선수들이 확실한 철학을 가지고 있다”고 상대를 향한 존중을 표현했다.
그러면서 “페예노르트는 잘 알려지지 않은 선수를 발굴해 잘 키워낸다. 특히 오늘 경기를 펼친 세 명의 일본인 선수들이 뛰어났다”고 이야기했다.
다만 이날 페예노르트 선수 중 일본 출신은 쓰요시와 공격수 우에다 아야세 둘이었다. 어시스트를 하며 좋은 활약을 펼친 황인범을 칭찬하는 내용이지만 국적으로 일본 선수로 착각하면서 나온 발언이었다.

무리뉴 감독은 한국 선수와 연이 있다. 그는 2019년부터 2021년까지 토트넘의 지휘봉을 잡으면서 손흥민을 지도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한국 대표팀의 핵심 선수인 황인범을 일본 선수라고 하는 망언을 남기고 말았다.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