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진병권 기자] 아슈라프 하키미가 발롱도르 수상에 대한 솔직한 의견을 밝혔다.
파리 생제르맹 FC의 우스만 뎀벨레는 2025 발롱도르의 가장 유력한 수상 후보다. 뎀벨레는 지난 시즌 모든 대회 53경기에 출전해 35골 14도움을 기록했다. 특히 UEFA 챔피언스 리그에서 15경기 8골 6도움으로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뎀벨레의 활약에 힘입어 PSG는 창단 이후 첫 UCL 우승과 함께 트레블을 달성했다.
뎀벨레와 경쟁하는 선수는 FC 바르셀로나의 라민 야말이다. 야말은 모든 대회 55경기에 출전해 18골 21도움을 기록했고, 라리가 우승과 코파 델 레이 우승을 달성했다. 17세라고는 믿기지 않은 활약을 보여줬지만, UCL 4강에서 탈락하며 수상 가능성이 낮아졌다.

뎀벨레의 동료 비티냐, 프리미어리그를 지배한 리버풀 FC의 모하메드 살라, 바르셀로나의 하피냐도 수상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그러나 트레블을 달성한 PSG에서 에이스로 활약한 뎀벨레의 수상이 유력하다.
아슈라프 하키미의 생각은 달랐다. 하키미는 프랑스 매체 '카날+'와의 인터뷰에서 "만약 내가 발롱도르를 받을 기회가 있다면, 나는 받을 자격이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뎀벨레의 수상을 지지했던 비티냐와는 다른 의견이었다.
지난 시즌 하키미는 단연 세계 최고의 풀백이었다. 55경기에 출전해 11골 14도움을 기록했다. 풀백이라고는 믿기지 않는 기록이다. 하키미는 자신이 기록한 공격 포인트를 예로 들며 "수비수는 골을 넣기 더 어렵다. 올해 내 기록은 일반적인 수비수의 기록과 다르다. 수비수가 이런 기록을 세우면 공격수보다 더 받을 자격이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주장했다.
하키미가 뛰어난 활약을 펼친 것은 사실이다. 중요한 경기에서의 존재감이 돋보였다. 하키미는 UCL 8강부터 준결승, 결승까지 모두 득점을 기록했다. 하키미처럼 뛰어난 득점력을 보여주는 풀백은 드물다. 그러나 팀 내 기여도와 주목도를 따졌을 때 뎀벨레, 비티냐에 비해 상대적으로 부족하다. 당연히 발롱도르 순위에서도 밀릴 수밖에 없다.

다행히 하키미의 발언이 팀 내 분위기에 악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두 선수는 평소에도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지난 시즌에도 뛰어난 호흡을 보여줬다. 다가오는 시즌 역시 상대 수비진에 큰 위협이 될 전망이다.
한편, 발롱도르 시상식은 오는 9월 23일(한국 시각), 프랑스 파리에서 열릴 예정이다. PSG의 하키미, 뎀벨레, 비티냐와 함께 잔루이지 돈나룸마, 주앙 네베스,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 파비안 루이스, 누누 멘데스는 발롱도르 30인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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