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시즌 동안 주전 GK로 활약했는데, 한 순간에 내친다…이강인 동료 에이전트 극대노 "PSG 존중이 전혀 없는 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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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루이지 돈나룸마./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존중이 전혀 없다."

잔루이지 돈나룸마는 4시즌 동안 활약했던 파리 생제르맹(PSG)을 떠난다.

돈나룸마는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성명을 밝혔다. 그는 "특별한 파리 팬들에게. 내가 처음 도착한 날부터 PSG의 골문을 지키고 내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그리고 팀의 성공에 이바지하기 위해 경기장 안팎에서 모든 것을 쏟아부었다"며 "불행히도 누군가 내가 더 이상 팀의 일원이자 성공에 이바지할 수 없다고 결정했다"고 전했다.

이어 "실망스럽고 낙담했다. 파르크 데 프랭스(PSG 홈구장)에서 팬들을 다시 한번 마주 보고 작별 인사를 할 수 있기를 바란다. 그렇지 않더라도 여러분의 응원과 애정이 나에게 얼마나 큰 의미였는지 알아주길 바란다"며 "나는 그것을 절대 잊지 않을 것이며, 모든 감정과 마법 같은 밤, 그리고 나를 집처럼 느끼게 해준 여러분의 기억을 평생 간직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나의 두 번째 가족인 팀 동료들에게, 함께한 모든 싸움, 웃음, 순간에 감사한다. 여러분은 항상 나의 형제들이다. 이 클럽에서 뛰고 이 도시에 산 것은 커다란 영광이었다. 고맙다, 파리"라고 밝혔다.

잔루이지 돈나룸마./게티이미지코리아

돈나룸마는 2021년 7월 AC 밀란에서 PSG로 적을 옮겼다. 4시즌 동안 PSG의 주전 골키퍼로 활약했다. 161경기 156실점 56클린시트를 마크했다. 프랑스 리그1 우승 4회, 쿠프 드 프랑스 우승 2회, 트로페 데 샹피옹 우승 3회, 유럽축구연맹(UEFA) UCL(챔피언스리그) 우승 1회 등 10개의 우승 트로피를 들었다.

루이스 엔리케 PSG 감독은 계약 기간 1년 남은 돈나룸마를 기용할 계획이 없었다. 그는 14일 오전 4시(한국시각) 이탈리아 우디네의 블루에너지 스타디움에서 열린 토트넘 홋스퍼와의 UEFA 슈퍼컵 경기를 앞두고 돈나룸마에 대해 입을 열었다.

엔리케 감독은 "돈나룸마 제외는 내 결정이다. 100% 내가 책임진다. 나는 다른 유형의 골키퍼를 원했고 그래서 이 결정을 내렸다. 돈나룸마는 세계 최고의 골키퍼 중 한 명이다"면서도 "최고 수준의 축구 선수, 그리고 우리 감독들에게도 인생이란 이런 것이다. 쉽지 않은 결정이었지만 전적으로 내가 책임진다. 반대로, 이런 선택이 쉬웠다면 누구나 할 수 있었을 것이다"고 했다.

파리 생제르맹 잔루이지 돈나룸마./게티이미지코리아

하지만 돈나룸마의 에이전트인 엔초 라이올라는 글로벌 매체 '스카이스포츠'를 통해 PSG를 비판했다. 그는 "PSG의 행동에 충격을 받았다. 4년을 함께한 뒤에도 구단의 존중은 전혀 없다. 법률팀과 함께 상황을 검토할 것이며, 필요한 금액을 지불할 수 있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구단들이 있을 수 있다. PSG는 거액을 요구하고 있다. 존중을 이야기하지만, 결국 돈 문제일 뿐”이라고 밝혔다.

현재 돈나룸마는 PL 구단들과 연결되고 있다. 맨체스터 시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첼시 등과 연결됐다.

잔루이지 돈나룸마./게티이미지코리아

영국 '데일리 메일'은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이끄는 맨시티는 갈라타사라이가 에데르송을 노리는 상황에서 돈나룸마 영입을 고려 중이다"며 맨시티는 이미 올여름 제임스 트래포드를 3100만 파운드(약 580억 원)에 영입했으며, 그는 구단의 새로운 주전 골키퍼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만약, 돈나룸마가 맨시티로 간다면, 트래포드와 주전 경쟁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레알 마드리드, 사우디 아라비아 구단들도 관심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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