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이강인이 파리 생제르맹(PSG)의 우승을 이끌었다.
PSG는 14일 오전 4시(한국시각) 이탈리아 우디네의 블루에너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26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슈퍼컵에서 토트넘 홋스퍼를 만나 2-2로 비긴 뒤 진행된 승부차기 끝에 4-3으로 승리했다.
UEFA 슈퍼컵은 지난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 팀과 UEFA 유로파리그(UEL) 우승 팀이 맞붙는 대회인데, UCL 우승 팀인 PSG가 UEL 우승 팀 토트넘을 꺾으며 7시즌 연속 UCL 우승 팀이 트로피를 들었다.

▲선발 라인업
PSG: 뤼카 슈발리에, 아슈라프 하키미, 마르키뉴스, 윌리안 파초, 누누 멘데스, 워런 자이르 에머리, 비티냐, 데지레 두에,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 우스만 뎀벨레, 브래들리 바르콜라.
토트넘: 굴리엘모 비카리오, 케빈 단소, 크리스티안 로메로, 미키 판 더 펜, 페드로 포로, 로드리고 벤탄쿠르, 주앙 팔리냐, 제드 스펜스, 파페 사르, 모하메드 쿠두스, 히샬리송.

먼저 웃은 팀은 토트넘이었다. 전반 38분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하프라인 근처에서 프리킥을 얻었다. 비카리오 골키퍼가 멀리 나와 공을 처리했다. 두 차례 공줄 볼 경합 이후 벤탄쿠르 앞에 공이 떨어졌다. 벤탄쿠르가 강력한 슈팅을 때렸다. 슈발리에 골키퍼의 손에 맞고 크로스바를 강타했다. 그 공이 판 더 펜에게 향했고 판 더 펜이 밀어 넣었다.
후반 2분 토트넘이 격차를 벌렸다. 다시 한번 프리킥 상황에서 득점을 만들었다. 중원에서 프리킥 상황, 페드로 포로가 공을 올렸다. 파포스트에 있던 '주장'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헤더 슈팅을 시도했다. 슈발리에 골키퍼가 손을 뻗었는데, 제대로 처리하지 못했다. 그대로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패색이 짙어진 PSG는 교체 카드를 활용해 분위기를 뒤집으려 했다. 15분 크바라츠헬리아를 대신해 파비안 루이스가 들어갔다. 22분에는 바르콜라와 자이르 에머리가 나오고 이브라힘 음바예와 이강인이 투입됐다. 32분 두에 대신 곤살루 하무스까지 넣었다.
PSG의 교체 카드는 적중했다. 후반 39분 이강인이 골망을 흔들었다. 뎀벨레의 크로스를 로메로가 헤더로 걷어냈다. 그 공이 비티냐에게 갔는데, 비티냐가 옆에 있던 이강인에게 패스했다. 페널티 박스 근처에서 공간이 열린 이강인은 강력한 왼발 중거리 슈팅을 때렸고 추격골을 터뜨리는 데 성공했다.

분위기를 탄 PSG는 후반 추가 시간 극적인 동점을 만들었다. 오른쪽 측면에서 뎀벨레가 올린 크로스를 하무스가 헤더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2-2 균형을 맞췄다.
결국, 슈퍼컵의 주인은 승부차기에서 가리게 됐다.
토트넘 1번 키커 도미닉 솔란케가 성공했다. 이어 PSG의 1번 키커 비티냐가 실축했다. 비카리오 골키퍼를 속이는 데는 성공했지만, 슈팅이 골대 옆으로 벗어났다.
이후 양 팀 2번 키커 벤탄쿠르와 하무스가 성공했다. 토트넘 3번 키커는 판 더 펜이었다. 판 더 펜은 강력한 슈팅을 날렸지만, 슈발리에 골키퍼가 방향을 예측하며 막았다.
PSG 3번 키커 뎀벨레의 성공으로 2-2 균형이 맞춰졌다. 이어 토트넘 4번 키커 마티스 텔이 실축했다. 텔의 슈팅이 골문을 벗어났다.

PSG가 앞서갈 수 있는 상황. 네 번째 키커로 이강인이 나왔다. 이강인은 자신감 있게 슈팅을 때렸다. 골문 구석으로 빨려 들어갔다. 이강인의 득점으로 PSG가 역전에 성공했다.
계속해서 토트넘 마지막 키커 포로가 득점하며 마지막 희망을 살리는 듯했으나, PSG의 멘데스가 득점하며 PSG가 정상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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