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본격적인 영입전이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영국 '미러'는 13일(한국시각) "파리 생제르맹(PSG) 잔루이지 돈나룸마가 루이스 엔리케 감독을 겨냥하며 파리 생제르맹을 떠난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계속해서 "2021년 이탈리아와 함께 유럽 챔피언, 5월 PSG와 함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을 차지한 골키퍼 돈나룸마는 지난 시즌 내내 구단과 계약 문제로 갈등을 빚었으며, 계약이 1년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PSG는 그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로 이적시킬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돈나룸마는 AC 밀란 유스 출신으로 어린 나이부터 좋은 활약을 펼치며 AC 밀란의 주전 자리를 꿰찼다. 2015년 10월 16년 8개월의 나이로 이탈리아 세리에A 데뷔에 성공했다. 251경기에 나와 265실점 88클린시트를 마크했다.
그는 2021년 7월 AC 밀란을 떠나 PSG 유니폼을 입었다. 161경기에 출전해 156실점 56클린시트라는 성적을 남겼다. PSG 유니폼을 입고 프랑스 리그1 우승 4회, 쿠프 드 프랑스 우승 2회, 트로페 데 샹피옹 우승 3회, UCL 우승 1회 등 수많은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돈나룸마의 계약은 2026년 6월까지인데, 돈나룸마가 직접 소셜미디어(SNS)에 PSG와의 작별을 발표했다.
그는 성명을 통해 "특별한 파리 팬들에게. 내가 처음 도착한 날부터 PSG의 골문을 지키고 내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그리고 팀의 성공에 이바지하기 위해 경기장 안팎에서 모든 것을 쏟아부었다"며 "불행히도 누군가 내가 더 이상 팀의 일원이자 성공에 이바지할 수 없다고 결정했다"고 밝혔다.
계속해서 "실망스럽고 낙담했다. 파르크 데 프랭스(PSG 홈구장)에서 팬들을 다시 한번 마주 보고 작별 인사를 할 수 있기를 바란다. 그렇지 않더라도 여러분의 응원과 애정이 나에게 얼마나 큰 의미였는지 알아주길 바란다"며 "나는 그것을 절대 잊지 않을 것이며, 모든 감정과 마법 같은 밤, 그리고 나를 집처럼 느끼게 해준 여러분의 기억을 평생 간직할 것"이라고 전했다.
돈나룸마는 팀 동료들에게도 감사 인사를 전했다. 그는 "나의 두 번째 가족인 팀 동료들에게, 함께한 모든 싸움, 웃음, 순간에 감사한다. 여러분은 항상 나의 형제들이다. 이 클럽에서 뛰고 이 도시에 산 것은 커다란 영광이었다. 고맙다, 파리"라고 했다.

엔리케 감독은 14일 오전 4시 이탈리아 우디네의 블루에너지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토트넘 홋스퍼와의 UEFA 슈퍼컵 경기를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돈나룸마의 상황에 대해 입을 열었다.
엔리케 감독은 "돈나룸마 제외는 내 결정이다. 100% 내가 책임진다. 나는 다른 유형의 골키퍼를 원했고 그래서 이 결정을 내렸다. 돈나룸마는 세계 최고의 골키퍼 중 한 명이다"면서도 "최고 수준의 축구 선수, 그리고 우리 감독들에게도 인생이란 이런 것이다. 쉽지 않은 결정이었지만 전적으로 내가 책임진다. 반대로, 이런 선택이 쉬웠다면 누구나 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전했다.
돈나룸마는 현재 PL 구단들과 연결되고 있다. 첼시, 맨체스터 시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적설이 흘러나오고 있다. 세 팀 모두 지난 시즌 골키퍼의 불안감이 있던 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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