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N 떠난 지 얼마나 됐다고' 오열했던 토트넘 MF 사고 쳤다! 사령탑 데뷔전부터 인내심 폭발…"잦은 지각으로 자체 징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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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브 비수마./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토트넘 홋스퍼 미드필더 이브 비수마가 파리 생제르맹(PSG)과의 유럽축구연맹(UEFA) 슈퍼컵 경기에 나서지 못한다.

토트넘은 14일 오전 4시(한국시각) 이탈리아 우디네의 블루에너지 스타디움에서 PSG와 슈퍼컵 맞대결을 치른다.

슈퍼컵은 지난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 팀과 유로파리그(UEL) 우승 팀이 맞붙는 대회다. PSG는 인터 밀란을 꺾고 창단 첫 UCL 정상에 올랐으며 토트넘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제압하고 17년 만에 무관에서 탈출했다.

토트넘 토마스 프랭크 감독은 자신의 첫 번째 토트넘 공식 경기에서 비수마가 출전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비수마는 지난 시즌 선발과 교체를 오가며 44경기에 출전한 1군 멤버다. 한국에서 손흥민(LAFC)이 토트넘과의 이별을 발표한 뒤 진행된 오픈 트레이닝에서 눈물을 흘리며 화제가 되기도 했다.

하지만 그는 프랭크 감독의 첫 번째 경기에 함께 하지 못하게 됐다. 부상당한 것은 아니다. 태도에 문제가 있었다.

이브 비수마./게티이미지코리아

영국 '미러'는 13일 "프랭크는 비수마의 시간 엄수 위반을 이유로 징계하며 자신의 기대치를 분명히 했다"며 "우디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그는 부상으로 이탈리아 원정에 동행한 도미닉 솔란케, 데스티니 우도기, 라두 드라구신의 상태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고 전했다.

프랭크 감독은 "회복 기간이 조금 더 긴 선수들도 팀을 응원하고 그룹의 일원이 되기 위해 이 자리에 있다. 솔란케는 좋은 소식이고 내일 출전 가능하다. 우도기도 훈련 복귀에 가까워지고 있다"고 말한 뒤 비수마를 언급했다. 그는 "비수마는 징계 사유로 팀과 함께 오지 않았다"고 밝혔다.

프랭크 감독은 자세하게 "여러 차례 지각했다. 선수들에게는 많은 애정을 줘야 하지만, 동시에 요구할 것도 있고, 그에 따른 결과도 있어야 한다. 이번에는 그 결과가 이 원정 제외다"며 "집에 돌아가면 후속 조처를 하겠지만, 지금은 내일 중요한 경기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비수마가 토트넘에서 징계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시즌 첫 경기를 앞두고 소셜미디어(SNS)에 아산화질소를 흡입하는 듯한 영상이 올라왔다. 토트넘 구단이 자체 징계를 내렸다.

이브 비수마./게티이미지코리아

당시 비수마는 "이 영상에 대해 사과한다. 이는 매우 심각한 판단 착오였다. 이로 인한 건강상의 위험을 잘 알고 있으며, 축구 선수이자 롤모델로서의 책임을 무겁게 느낀다"고 했다.

비수마는 지난 2022년 7월 토트넘 유니폼을 입었다. 그의 계약은 올 시즌까지다. 프랭크 감독에게 좋은 첫인상을 심는 데는 실패한 것으로 보인다. 토트넘은 올 시즌을 앞두고 주앙 팔리냐를 바이에른 뮌헨에서 임대 영입했다. 비수마의 경쟁자다. 비수마가 시즌 초반 이 위기를 어떻게 헤쳐 나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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