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금융, 호실적 행진… 상반기 순익 ‘역대 최대’

시사위크
메리츠금융지주는 상반기 연결기준 당기순이익이 1조3,584억원으로 집계됐다고 13일 밝혔다. / 메리츠금융지주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메리츠금융지주가 올해 상반기에도 호실적을 기록했다. 메리츠화재와 메리츠증권 등 자회사가 견조한 실적을 기록, 역대 최대 실적 달성을 견인했다.

◇ 상반기 순익 1조3,584억원… 반기 기준 최대 

메리츠금융지주는 상반기 연결기준 당기순이익이 1조3,584억원으로 집계됐다고 13일 밝혔다. 이는 작년 상반기(1조 3,275억원)보다 2.3% 증가한 수치로, 반기 기준 최대 실적이다. 상반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7조5,817억원과 1조6,715억원을 기록했다. 

2분기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0.2% 증가한 7,376억원으로 역시 사상 최대를 시현했다.

이 같은 역대 최대 실적은 메리츠화재의 투자손익 증가, 메리츠증권의 견조한 기업금융 실적 및 자산운용 실적 개선 등에 따른 것이라고 메리츠금융지주는 설명했다.

주요 계열사별 실적을 살펴보면 메리츠화재의 2분기 별도기준 당기순이익은 5,24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5% 증가하면서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상반기 매출액은 6조2,114억원, 영업이익은 1조3,289억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7.9% 늘고 영업이익은 0.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0% 감소한 9,873억원으로 집계됐다.

상반기 보험손익과 투자손익은 각각 7,242억원과 6,048억원으로 집계됐다. 자산운용 투자이익률은 0.6%p(퍼센트포인트) 상승한 4.5%로 나타났다. 2분기 신계약 보험계약마진(CSM)은 3,731억원 증가했으며, 상반기말 기준 CSM 잔액은 11조2,482억원으로 집계됐다. 잠정 K-ICS 비율은 238.9%로 나타났다.

메리츠화재는 “마진이 적절하게 확보된다면 매출량을 극한까지 늘리는 ‘가치 총량 극대화’ 원칙을 유지하고 있다”면서 “가치 총량에 대한 집중이 매출과 수익성의 동반 성장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메리츠증권도 견조한 실적을 달성했다. 메리츠증권의 상반기 연결기준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4,485억원과 4,435억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0.6% 감소했지만 당기순이익은 19.9% 증가했다.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3.2% 감소한 3,003억원, 당기순이익은 5.2% 늘어난 2,561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메리츠증권은 2018년 1분기부터 2분기까지 30분기 연속 1,000억원 이상의 당기순이익을 시현했다. 특히 올해 2분기는 미국발 관세정책 등 대내외 불확실성에도 자본의 효율적인 집행과 적극적인 시장 대응으로 전 사업 부문에서 고른 실적을 달성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구체적으로 금융수지 부문에서 개선된 실적을 시현했고, 운용자산 증가와 적극적인 시장 대응으로 자산운용(Trading) 부문 수익도 증가세를 이어갔다. 또한 자산관리(WM) 부문도 고객 수와 예탁자산 증가에 힘입어 수수료 수익이 개선되며 실적 상승에 기여했다.

2분기 기준 운용자산 규모는 41.4조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7조원 늘어났다. 같은 기간 고객 예탁자산은 24.3조에서 35.4조원으로 11.2조 급증했다.

메리츠증권은 “딜의 개수보다 질 중심의 선별적 투자를 진행해 안정적인 수익 확대를 추구하고 있다”며 “PF 외 대체투자 및 정통 IB 영역으로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Copyright ⓒ 시사위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alert

댓글 쓰기 제목 메리츠금융, 호실적 행진… 상반기 순익 ‘역대 최대’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