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해양레저관광 '그랜드슬램' 달성…남해안 시대 개막

프라임경제
[프라임경제] 경남도가 대한민국 해양레저관광 분야에서 '그랜드슬램'을 달성하며 남해안을 세계적인 해양관광 중심지로 도약하고 있다.

경남도는 관광개발국 내에 '남해안과'를 신설해 해양레저관광 전담 추진체계를 구축했으며, 국가 및 국제 성과를 잇달아 거두며 남해안 관광시대를 본격적으로 열었다.

통영·거제·창원 등 남해안 주요 도시에 국가 및 국제 해양이벤트와 대형 공모사업을 연이어 유치하며, 경남은 남해안 관광시대를 주도할 전략 거점을 완성했다.

◆대한민국 최초 '복합해양레저관광도시' 선정

경남도는 해양수산부 '복합해양레저관광도시' 공모사업에서 대한민국 최초로 대상지에 선정됐다.

총 사업비 1조1400억원(민자 9400억, 재정 2000억)을 투입해 통영 도산·도남 권역에 △대규모 리조트 △해양복합터미널 △요트클럽센터 △미디어아트 수상공연장 등을 조성하고 숙박·체험·문화가 결합된 체류형 글로벌 해양관광도시로 육성할 계획이다. 

완공 시 △연 254만명 관광객 유치 △3243억원 관광소비지출 △2454명 고용창출이 기대된다.

◆2025-26 클리퍼 세계일주 요트대회 기항지 유치

경남도는 세계적인 해양스포츠 이벤트인 '클리퍼 세계일주 요트대회(Clipper Round the World Yacht Race)'를 통영에 유치했다. 

이 대회는 세계 최초로 무동력 요트 세계일주 항해에 성공한 영국의 로빈 녹스-존스턴 경이 창안해 1996년 처음 개최된 극한의 해양스포츠 대회다. 약 11개월간 7만4000km를 항해하며 전 세계 주요 해양도시를 기항한다. 아마추어도 참가할 수 있는 세계 최고 권위의 요트대회로 평가받는다.

대회는 2025년 8월31일 영국을 출발해 남아메리카, 남아프리카, 호주를 거쳐 2026년 3월경 통영에 기항(7일간 체류)한 뒤, 태평양을 건너 미국과 대서양을 지나 영국으로 귀항할 예정이다.

대회 기간 11척의 요트와 50여개국 선수단, 가족, 관계자 등 5000여명과 국내외 관람객 50만명 이상이 통영을 찾을 것으로 예상되며, 500억원 이상의 지역경제 효과가 기대된다. 

또 전 세계 100여개국 언론 매체에 노출됨으로써 경남과 통영의 글로벌 해양 관광도시의 위상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2026 전국해양스포츠제전 유치

경남도 거제시가 '2026 전국해양스포츠제전' 개최지로 선정됐다. 해양수산부 주관으로 2006년부터 매년 열리는 전국해양스포츠제전은 국내 최대 규모의 해양스포츠 종합대회로, 해양스포츠의 대중화와 저변 확대를 목표로 한다.

거제시는 해양레포츠센터, 지세포 수변공원, 구조라·와현해수욕장 등 우수한 해양레저 환경을 갖추고 있으며, 이번이 첫 개최다. 전국체육대회 요트경기, 해양경찰청장배 전국요트대회, 거제바다로세계로 등 다수의 해양스포츠 이벤트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경험이 높이 평가됐다.

이번 대회 유치로 국비 7억원, 도비 3억원 등 총 2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며 '거제바다로세계로'와 '장승포맥주축제' 등과 연계해 선수단과 관람객 40만명이 거제를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해양관광 브랜드 가치 제고가 기대된다.

해당 대회는 2026년 8~9월 중 개최되며 △4개 정식종목(요트·카누·핀수영·트라이애슬론) △바다수영·드래곤보트 등 번외종목 △시민과 관람객을 위한 다양한 해양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될 예정이다.

◆해양레저관광거점(바다랑 섬(썸)타는 진해) 선정

경남도는 해양수산부 주관 '2024년 해양레저관광 거점 공모사업'에서 최종 선정돼 창원시 진해구 명동 일원에 '바다랑 섬(썸)타는 진해'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2024년부터 2028년까지 5년간 총 사업비 430억원(국비 215억 원 포함)을 투입해 도시형 해양레저 거점을 조성할 계획이다.

주요 내용으로 △사계절 해양레저 및 해양안전체험 공간인 '바다 블라썸 센터'와 '바다 타는 펀펀 레저랜드' 조성 △진해해양공원과 음지도, 우도, 소쿠리섬을 잇는 '해양 힐링로드' 조성 △스카이워크, 조망대, 해양산책로, 상생마켓 설치 △명동 마리나와 연계한 요트투어, 바다 수영 대회 등 특화 프로그램 운영 등이다.

이번 사업을 통해 창원시는 관광·레저·항만산업이 결합된 해양레저 허브도시로 도약할 것으로 기대된다.

◆남해안권 해양관광, 경남의 중심

경남도는 이번 4대 해양레저관광 성과를 발판으로 남해안 전역을 세계적인 해양복합관광벨트로 완성할 계획이다. 단일 도시의 발전을 넘어 경남 전역과 인접 광역권을 아우르는 종합 해양관광 전략의 핵심축으로, 남해안을 글로벌 수준의 관광 브랜드로 성장시키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경남도는 앞서 확정된 남해안 섬 연결 해상국도, 남부내륙철도, 가덕도신공항 등 대형 국가 기반 사업과 이번 성과를 유기적으로 연계해 접근성과 편의성을 대폭 강화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국내 관광객은 물론 △동북아 △동남아 △미주 △유럽 등 해외 관광 수요를 본격적으로 흡수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특히 복합해양레저관광도시 조성 △세계요트대회 개최 △해양스포츠 거점 육성 △해양레저관광거점 개발 등 이번 성과들은 숙박·레저·문화·교통·쇼핑을 아우르는 체류형 관광 생태계 구축에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단순한 관광객 유치 차원을 넘어 △청년 일자리 창출 △지역경제 활성화 △해양레저산업 생태계 조성 등 다방 면에서 지속 가능한 성장동력을 확보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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