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리의 싸이”, 광복 80주년 전야제 “노개런티 출연하는 이유”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가수 싸이가 노개런티로 '광복 80년 전야제' 무대에 오른다.

탁현민 국회의장 행사기획 자문관은 12일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 승부'에 출연해 오는 14일 국회중앙잔디광장에서 열리는 '광복 80년 전야제'에 싸이의 출연 소식을 전했다.

탁 자문관은 "8·15 광복 전야제여서 3년 만에 싸이에게 전화를 했다"며 "자기 투어 중에는 다른 행사를 안 한다. 또 워낙 다른 행사를 잘 안 하기도 하고. 전화를 건 뒤 괜한 부담을 주는 것 같아 후회했다"고 말했다.

이에 탁 자문관은 “미안해서 ‘내가 어제 부탁한 거 안 해도 되니까 너무 마음에 두지 마라’라고 장문의 문자를 보냈더니, ‘형이 그렇게 말하면 내가 안 할 수 없지'라고 하더라"며 "결국 출연을 약속한 데 이어 개런티를 안 받겠다고 해 몸 둘 바를 몰랐다"고 했다.

이어 "싸이가 제 개인의 공연도 아니고 상업적인 행사도 아니지만 출연해준다고 해서 싸이에게 너무 미안하고 또 고마웠다"고 덧붙였다.

앞서 싸이는 2018년 탁 자문관이 기획했던 70주년 국군의날 기념행사에 참가한 바 있다.

한편 광복절 전야제는 오는 14일 밤 8시 15분부터 국회중앙잔디광장에서 펼쳐지며, 싸이를 비롯해 강산애·거미·다아나믹 듀오·매드클라운·메이트리와김형석·10CM·비비즈·알리·클라잉넛·폴킴 등이 공연을 펼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