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 페인트·전용 장비 결합 ‘토털솔루션’ 대박쳤다…“매출 180% 껑충”

[마이데일리 = 정수미 기자] KCC가 미국 도장 장비 전문 기업 그레이코(Graco)와 협력해 페인트와 도장 장비를 함께 제공하는 ‘토털 솔루션’으로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지난해 처음 선보인 KCC의 토털 솔루션은 바닥·방수재용 폴리우레아 도료와 그레이코의 우레아 도장 장비를 결합한 원스톱 서비스다. KCC는 그레이코와의 기술 협업을 통해 자사 폴리우레아 도료(대표 제품명 ‘하이퍼우레아’)를 장비에 최적화해 도장 품질을 높이고 장비 고장 가능성을 줄였다. 향후 전용 장비가 필요한 다양한 도료에도 솔루션을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고객의 주요 요구사항 중 하나인 ‘고장 시 신속한 대응’을 위해 현장 대응 역량 강화에도 나섰다. KCC는 지난 12일 도료 담당 직원 40여명을 대상으로 ‘폴리우레아 도장 장비 심화 교육’을 실시했다. 교육은 장비 구조와 특징, 시공 시 유의사항, 유지관리, 고장 사례와 조치 요령, 실습 등 현장 적용 중심으로 구성됐다. KCC는 올해도 장비 교육을 이어가며 정례화해 대응 역량을 체계적으로 강화할 방침이다.

토털 솔루션은 대리점 매출 확대에도 기여하고 있다. 경남 창원의 한 대리점은 올해 5월 폴리우레아 도료와 그레이코 장비를 새로 도입해 5~7월 매출이 전년 대비 180% 증가했다. KCC는 대리점을 대상으로 솔루션 장점과 활용 사례를 적극 알릴 계획이다.

파비안 레뎁 그레이코 부사장은 “장비와 도료의 기술적 조화가 고객 가치로 이어지는 만큼 KCC와의 협력은 더욱 긴밀해질 것”이라며 양사 간 기술 교류 확대 의지를 밝혔다.

함성수 KCC 유통도료사업부장 상무는 “도료와 장비에 대한 이해를 동시에 갖춘 실무 인력은 고객 서비스 품질을 높이는 핵심”이라며 “교육을 통해 영업 현장의 기술 지원 역량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