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 결승, 지상파 첫 생중계… 9월 28일 인스파이어 아레나서 개최

[마이데일리 = 박성규 기자] 국내 e스포츠 최고 리그 LCK 결승이 사상 처음 지상파 메인 채널에서 생중계된다.

라이엇 게임즈와 MBC는 13일 “2025 LCK(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결승전을 오는 9월 28일 오후 2시 인천 영종도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개최하며, MBC 지상파를 통해 전 세트를 실시간 중계한다”고 밝혔다. LCK가 지상파에서 생중계되는 것은 2012년 출범 이후 처음이다.

이번 결승은 일요일 오후 2시 프라임 타임에 편성돼 더 많은 시청자 접근성을 확보한다. 양측은 결승전 당일뿐 아니라, 사전 특집 다큐멘터리를 제작·방영해 대회의 의미와 선수들의 이야기를 전달할 계획이다.

결승전 전날인 9월 27일에는 같은 장소에서 플레이오프 최종 결승 진출전이 열린다. 올해 단일 스플릿 체제로 전환한 LCK는 8월 31일 정규 시즌을 마친 뒤, 9월 3일부터 플레이-인 스테이지를 시작한다. 정규리그 상위권 팀과 플레이-인을 통과한 팀들이 9월 10일부터 더블 엘리미네이션 토너먼트 방식의 플레이오프를 치르며, 최종 우승팀은 10월 중국에서 열리는 ‘월드 챔피언십’ 출전권을 얻는다.

대회 장소인 인스파이어 아레나는 지난해 ‘발로란트 챔피언스 서울’ 결승전과 LCK 로드쇼 T1 홈그라운드 경기를 개최한 대형 실내 공연장으로, 인스파이어 리조트는 이번 LCK 플레이-인부터 공식 스폰서로 참여한다.

이정훈 LCK 사무총장은 “더 많은 팬들에게 다가가고자 지상파 중계를 오랫동안 준비해왔고, 이번 MBC 생중계를 통해 그 결실을 보게 됐다”며 “이번 결승이 LoL e스포츠를 더 널리 알리고 세대 간 공감을 확대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안희남 MBC 스포츠기획사업팀장은 “LCK는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스포츠 콘텐츠”라며 “세대와 문화를 아우르는 매력을 시청자들에게 전달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