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발전특위 수석부위원장 오른 이병훈, 정치 행보 재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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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이병훈 전 국회의원(21대 광주 동남을)이 더불어민주당 호남발전특별위원회 수석부위원장에 내정되면서 내년 광주시장 선거 출마설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최근 SNS를 통해 광주시정과 지역경제 현안에 대한 의견을 연이어 개진해온 이 전 의원의 행보가 이번 임명으로 한층 주목받고 있다.

이 전 의원은 최근 페이스북에서 대구시의 '포레스트 대구' 프로젝트를 사례로 들며 "광주도 녹지 확충과 도시구조 개선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집중호우 피해 대응을 위한 '통합상황관제센터' 설치, 기아자동차 수출 산업 위기 극복을 위한 지역 공동 대응 등 다양한 정책 제안을 쏟아냈다. 

이러한 메시지 대부분이 광주시정 개선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어, 정치권에선 이를 차기 시장 출마를 염두에 둔 포석으로 해석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호남발전특위 수석부위원장단으로 광주 이병훈 전 의원, 전남 김성 장흥군수, 전북 이원택 의원을 11일 내정했다. 위원장은 서삼석 최고위원이 맡으며, 특위는 이달 중 출범해 광주·전남·전북별 15명 내외 위원으로 구성된다. 

정청래 대표는 "연말까지 호남 발전안을 마련해 주면 정부와 협상하겠다"며 "공공의대 설립, 교통망 확충 등 숙원 사업 해결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 전 의원은 한 언론과 통화에서 "정 대표가 직접 연락해 수석부위원장을 맡아 달라고 요청했다"며 "발전안을 연말까지 만들어 전달하면 대통령과 협의해 호남 지원을 추진하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그는 또 "호남발전특위는 단순히 지역 지원을 요구하는 수준을 넘어 국가 발전과 기업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는 안을 제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대표와의 교감설까지 흘러나오면서, 이 전 의원의 정치적 입지가 강화되는 모양새다. 

광주시 문화경제부시장과 국회의원을 거친 그는 행정·정책 경험을 두루 갖춘 '정책통'으로 평가받는다. 당내 중량감 있는 인사들과의 네트워크에 호남발전특위라는 전국 단위 플랫폼까지 더해지면서, 향후 행보에 지역 정치권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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