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정상회담, 마스가 프로젝트 논의 '주목'

프라임경제
[프라임경제] 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한미정상회담이 오는 25일로 확정되면서 정상회담 테이블에 오를 의제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마스가(MASGA·미국 조선업을 다시 위대하게) 프로젝트로 명명한 한미 조선 산업 협력이 주목되는 상황이다.

대통령실은 이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의 초청으로 오는 24~26일 미국을 방문, 25일 백악관에서 한미정상회담을 갖는다고 밝혔다.

한미는 최근 미국 워싱턴DC에서 타결한 관세 협상을 통해 미국이 예고한 대한국 상호관세를 25%에서 15%로 낮추고, 자동차에 부과 중인 25%의 품목관세를 15%로 하향 조정하는 등의 내용에 합의했다.

한국은 경쟁국인 일본·유럽연합(EU) 수준으로 상호관세를 낮추기 위해 미국에 총 3500억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 패키지와 1000억달러 규모의 액화천연가스(LNG), 원유 등 에너지 수입을 약속했다. 이번 정상회담에서 대미 투자의 구체적인 방향에 대해 논의가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

3500억달러 대미 투자 중 1500억달러 규모로 추진되는 마스가 프로젝트는 미국이 해군력·조선업 부흥을 위해 각별히 관심을 가진 분야다보니,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구체적인 실행 방안이 나올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미국 필라델피아의 필리조선소를 인수해 운영 중인 한화(000880)그룹 사례처럼 미국 현지에서 조선소를 인수해 운영하거나 신설하는 방안, 한국 조선소에서 미국의 함정이나 상선을 만들어 우선 공급하는 방안, 미국에서 조선 전문 인력 양성 프로그램을 실행하는 방안 등의 논의될 전망이다.

이를 위해 조현 외교부 장관은 13일 조셉 윤(Joseph Yun) 주한미국대사대리 등과 함께 울산 HD현대중공업(329180) 본사를 찾아 한미 조선 협력 강화를 위한 방안을 논의하기도 했다.

이 자리에는 조석 HD현대(267250) 부회장과 이상균 HD현대중공업 대표를 비롯해 △김석기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위원장 △김기현 APEC 정상회의 지원 특별위원회 위원장 △김건 외교통일위원회 간사 △김태선 의원 △김상욱 의원 등이 참석했다.

특히 이번 조선소 현장 방문단에는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의원들도 참석, 마스가 프로젝트 성공을 위한 실질적인 제도적 지원 방안을 살폈다는 평가다.

현장 방문도 이어졌다. 방문단은 먼저 상선 건조 현장을 찾아 실제 선박의 건조 작업을 살펴본 뒤 특수선 야드로 이동, 안벽에 정박 중인 차세대 이지스 구축함 2번함 '다산정약용함'에 대한 브리핑을 들었다.

조현 외교부 장관은 "조선소를 찾아 현장을 직접 확인하니 마스가 프로젝트의 성공을 확신하게 된다"며 "프로젝트가 원활하게 진척될 수 있도록 꼼꼼히 살필 것이다"고 말했다.

이상균 대표도 "한미 동맹의 새로운 상징으로 떠오른 마스가 프로젝트의 성공을 위해 HD현대는 역할과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다"며 "한미 양국의 이익과 조선업의 발전을 위해 함께 나가자"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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