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박성규 기자] 카카오가 카카오톡 메시지 삭제 기능을 7년 만에 전면 개선했다. 기존에는 메시지를 전송한 뒤 5분 내에만 삭제할 수 있었지만, 이제는 최대 24시간까지 삭제가 가능하다.
카카오는 13일 “사용자 편의를 고려해 메시지 삭제 가능 시간을 하루로 늘리고, 삭제자 정보를 표시하지 않는 방향으로 기능을 개편했다”고 밝혔다. 2018년 해당 기능을 처음 도입한 이후 가장 큰 변화다.
삭제된 메시지는 이제 “메시지가 삭제되었습니다”라는 문구만 표시돼, 발신자가 누구인지 알 수 없다. 기존에는 삭제 시 발신자 말풍선에 삭제자 정보가 함께 표시됐다. 새 기능은 모바일과 PC 카카오톡 모두 순차적으로 적용된다.
이번 업데이트는 사용자 피드백을 적극 반영한 결과라는 게 카카오의 설명이다. 카카오는 올해 2월부터 편의 기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왔다. 3월에는 한 번에 전송 가능한 이미지 수를 30장에서 120장으로 확대했고, 6월에는 ‘예약 메시지’ 기능을 채팅방 입력창에서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개선했다.
카카오 관계자는 “이번 개편으로 보다 자유롭고 유연한 대화 환경이 마련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사용자의 요구를 반영한 기능 개선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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