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 최고의 악성계약…김혜성의 이 동료에겐 236억원도 아깝다 “10월까지 반전 기대” 꿈 깨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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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 마이클 콘포토./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10월까지 운이 반전되길 원한다.”

‘초호화 군단’ LA 다저스에 1년 1700만달러(약 236억원) 계약은 헐값이다. 눈 하나 깜빡하지 않는, 단돈이다. 그러나 이 선수라면 얘기가 달라진다. 우투좌타 외야수 마이클 콘포토(32). 지난 12일(이하 한국시각)까지 메이저리그에서 규정타석을 채운 160명의 타자 중 정확히 160위, 꼴찌다.

LA 다저스 마이클 콘포토./게티이미지코리아

콘포토는 지난 겨울 다저스와 1년 1700만달러 계약을 맺고 104경기서 318타수 60안타 타율 0.189 9홈런 25타점 41득점 출루율 0.302 장타율 0.330 OPS 0.632를 기록 중이다. 사실 시즌 중 지명할당 처분을 받아도 아무런 할 말이 없는 성적.

그러나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그런 콘포토를 꾸역꾸역 좌익수로 기용한다. 물론 선발라인업에서 빼는 경우도 있지만, 투입하는 날이 많다. 그렇다고 다치지도 않는다. 건강한 몸으로 일관되게 부진하다. 자연스럽게 기용이 되지 않으면서 규정타석에 미달해야 정상이지만, 올해 콘포토는 그럴 것 같지 않다.

사실 로버츠 감독의 콘포토 기용으로 가장 큰 피해를 보는 선수 중 한 명이 김혜성이다. 외야 구성을 좀 더 유연하게 가져가면서, 자연스럽게 김혜성의 기용폭이 넓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래저래 올 시즌 콘포토는 다저스 팬들에게 성가신 존재다.

통산타율 0.245이고, 2020시즌 단축시즌에는 뉴욕 메츠에서 54경기서 타율 0.322를 때렸던 선수다. 20홈런 세 차례에 2019시즌에는 33홈런을 쳤다. 아직 나이가 엄청나게 많은 것도 아닌데, 콘포토의 행보는 미스터리 그 자체다.

디 어슬래틱은 지난 12일(이하 한국시각) 올 시즌 각 팀에서 FA 자격을 얻은 선수들 중 관심을 받는 선수들을 1명씩 선정했다. 다저스는 단연 콘포토다. 다저스는 당연히 올 시즌을 마치면 콘포토를 안 잡는 게 맞다.

그러나 디 어슬래틱은 “다저스는 10월까지 운이 반전되기를 원한다”라고 했다. 여전히 미련을 못 버렸다는 얘기다. 그러나 야구 역사상 개막 후 4~5개월째 이 정도로 부진한 선수가 9~10월에 극적으로 살아나는 경우는 거의 없었다. 있어도 반짝인 경우가 많다.

디 어슬래틱은 “콘포토가 다저스와 1년 1700만 달러의 계약을 체결했을 때, 양측은 2024년 테오스카 에르난데스 얘기의 속편이 되기를 바랐는데, 이 얘기에서 한 타자가 로스앤젤레스로 와서 자유계약선수로 더 많은 부를 쌓으려는 시도가 펼쳐진다. 콘포토는 실패했다. 콘포르토는 지난 월요일 경기에 타율 0.190, 커리어 최저 OPS 0.636으로 출전했다. 그 이면의 수치는 그가 타격 운이 좋지 않았음을 시사한다. 이는 사실일 수 있으며 올 겨울 다른 계약을 위해 그의 주장에 도움이 될 수 있다”라고 했다.

LA 다저스 마이클 콘포토./게티이미지코리아

올 시즌 커리어로우가 애버리지가 아니니, FA 시장 전망이 그렇게 어둡지 않을 수도 있음을 의미한다. ‘정신승리’에 가까워 보이지만, FA 시장에선 언제 어떤 일도 일어날 수 있으니 지켜볼 필요는 있다. 참고로 콘포토는 7월에 타율 0.273 3홈런 7타점으로 살아나는 기미를 보였으나 8월엔 타율 0.111 1타점이다. 이게 본 모습이라고 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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