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물가 둔화에 금융시장 환호...코스피↑ 환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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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인트경제] 미국의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 예상치를 소폭 밑돌면서 금융시장이 반색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에도 물가 압력이 제한적으로 나타나자 연방준비제도(연준)의 9월 금리 인하 기대가 한층 커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8월13일 기준 코스피 지수 / 네이버증권 (포인트경제)
8월13일 기준 코스피 지수 / 네이버증권 (포인트경제)

13일 오전 9시 34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0.70% 오른 3217.36을 기록 중이다. 개인이 341억원 순매수하는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18억원, 848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코스닥은 0.52% 오른 811.41에 거래되고 있다. 장 초반 상승 폭이 확대됐다가 잠시 조정을 거친 후 상승세를 재차 회복하는 모양새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7월 CPI는 전년 동월 대비 2.7% 상승해 6월과 같았고, 시장 전망치(2.8%)를 하회했다. 전월 대비 상승률은 0.2%였다. 관세 영향이 미미하다는 분석이 힘을 얻으면서 위험자산 선호가 확산됐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선 연준의 9월 금리 인하 확률이 전날 85%에서 93%대로 뛰었다.

이 영향으로 12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가 1.10% 상승했고, S&P500과 나스닥도 각각 1.13%, 1.39% 올랐다. 달러지수(DXY)는 98선 초반으로 내려왔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383.9원으로, 전일보다 6.0원 하락했다. 이민혁 국민은행 연구원은 “미 CPI가 예상에 부합하며 금리 인하 기대가 확산, 달러 약세가 환율 하락을 이끌었다”며 “장중 1370원대 진입을 시도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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