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의 미드필더 카를로스 발레바를 영입하며 여름 이적시장에 방점을 찍을 예정이다.
영국 ‘기브미스포츠’는 12일(이하 한국시각) “맨유는 최근 몇 주 동안 발레바 영입을 위해 접촉했고, 에이전트를 통해 협상에 나섰다. 개인 조건 합의에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카메룬 국적의 발레바는 수비형 미드필더로, 뛰어난 피지컬과 에너지 레벨, 그리고 볼 경합과 탈취 능력이 강점이다. 또한 전진성을 갖춘 선수로, 폭발적인 돌파와 탄탄한 체격, 발기술을 활용한 탈압박 능력을 자주 보여준다.
발레바는 자국 유스팀에서 성장한 뒤 2022년 1월 프랑스 리그앙 소속 LOSC 릴에 입단했다. 첫 시즌에는 B팀에서 경험을 쌓았고, 2022-23시즌부터 1군 무대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프로 데뷔 시즌 발레바는 리그 19경기에 출전하며 주목받았다.

2023-24시즌을 앞두고 브라이튼은 19세 유망주에게 무려 3000만 유로(약 480억원)를 투자하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로 데려왔다. 발레바는 점차 출전 시간을 늘리며 입지를 굳혔고, 지난 시즌에는 40경기에서 2골 2도움을 기록하며 브라이튼 중원의 핵심으로 자리 잡았다.
이러한 성장세에 맨유가 주목했다. 루벤 아모림 감독은 지난 시즌 도중 부임한 뒤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전면적인 선수단 개편에 착수했다. 특히 공격진 보강이 돋보였다. 맨유는 마테우스 쿠냐와 브라이언 음뵈모를 영입한 데 이어, 지난 9일에는 옵션 포함 벤자민 세슈코까지 데려오며 공격수 3명에만 3850억원을 투자했다.

이제 관심은 3선 미드필더 보강으로 옮겨졌다. 발레바는 맨유가 낙점한 최우선 타깃이다. ‘기브미스포츠’는 “브라이튼은 발레바의 현 시점 이적에 대해 분명한 입장을 밝혔다. 모이세스 카이세도를 첼시에 1억 1500만 파운드(약 2150억원)에 매각했던 것과 비슷한 수준의 가치를 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맨유가 발레바 영입을 완료할 경우, 이번 여름 이적시장을 공격과 중원을 모두 보강한 채 마무리하게 된다. 하지만 브라이튼의 높은 요구액이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협상은 앞으로 며칠간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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