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 1712억원 규모 자사주 소각…"주주가치 제고"

[마이데일리 = 심지원 기자] LS가 주주 가치 제고를 위해 총 1712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소각한다.

LS는 전체 발행 주식의 약 3.1% 수준인 자사주 100만주를 전날 종가(17만1200원) 기준으로 올해와 내년 등 두 번에 걸쳐 소각할 계획이라고 12일 공시했다.

1차 소각(50만주)은 오는 21일 이뤄질 예정이며, 내년 1분기 중 이사회 승인을 거쳐 50만주를 추가로 소각할 방침이다.

이번 자사주 소각 결정은 지난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 밝힌 주주가치 제고 및 환원 방침의 일환이다.

LS는 지배주주 순이익에 대한 자기자본이익률(ROE)를 지난해 말 기준 5.1%에서 8%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배당금 매년 5% 이상 증액과 2030년까지 배당금 30% 이상 증가를 추진하고, 중간배당도 검토하고 있다.

LS 관계자는 "앞으로도 주주를 더욱 존중하고 많은 이해 관계자들과의 동반 성장을 도모한다는 기업의 기본적 가치를 실천하겠다"며 "회사의 수익성을 더욱 높이고 기업 가치를 퀀텀 점프시켜, 그 가치를 주주분들께 돌려드리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