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수원 김경현 기자] "(박)동원이가 잘못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LG 트윈스 염경엽 감독이 박동원의 홈 수비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LG는 12일 오후 6시 30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2025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 경기를 치른다.
앞서 10일 한화 이글스전 박동원의 수비가 도마 위에 올랐다. LG가 3-2로 앞선 7회 1사 3루, 문현빈이 1루 방면 땅볼을 쳤다. LG는 전진수비를 하고 있었고, 1루수는 안전하게 송구했다. 태그까지 여유가 있던 상황. 그런데 손아섭이 절묘한 슬라이딩으로 홈을 찍었다.
박동원의 대처가 아쉽다는 반응이 있었다. 박동원은 대처할 시간이 충분했다. 손아섭의 슬라이딩이 예술적이긴 했으나, 박동원이 아웃을 만들 가능성이 더 높아 보였다.

12일 경기 전 취재진을 만난 염경엽 감독은 "(박)동원이가 잘못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손)아섭이가 잘한 것"이라고 잘라 말했다.
이어 "한 가지 잘못한 건, 여유가 있지 않았나. 여유가 있었으니까 기본이 아니라 베이스 앞쪽으로 갔어야 했다. 우리 (박)동원이는 너무 기본에 충실했다. 베이스 앞에 딱 대고 있었다"고 돌아봤다. 이 플레이에 대해서는 직접 이야기해 전달을 했다고.
선수를 감쌌다. 염경엽 감독은 "팬들이나 야구 안 해본 사람이 봤을 때는 본헤드 플레이라고 생각할 수 있는데 절대 아니다. 저도 유격수를 하면서 태그도 해보고 다 해봤지만, 순간적으로 따라가서 대처하는 게 컨디션이 좋을 때는 된다"라면서 "(박)동원이가 피로가 쌓여있는 상태다. 순발력이 없는 포수가 절대 아니다"라고 했다.
오히려 박동원이 더 적극적으로 플레이하길 바랐다. 염경엽 감독은 "(박)동원이 성격을 내가 안다. 엄청 부담감을 가지고 있을 거다. 오늘 불러서 '더 박동원답게 야구를 했으면 좋겠다'고 이야기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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