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정부,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 방문...“업비트와 협력 기대”

[포인트경제] 베트남 정부와 은행 관계자가 12일 서울 역삼동에 위치한 업비트 라운지를 방문해 가상자산 거래소 시스템을 시찰했다.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는 이날 베트남 국방부, 재무부 장관 등 주요 인사가 참석한 가운데 업비트의 앞선 기술력을 소개했다.

이번 방문에는 판 반 장 국방부 장관, 응우옌 반 탕 재무부 장관, 부 티 찬 푸엉 증권위원장, 류 쭝 타이 밀리터리뱅크 회장 등이 참여했다. 밀리터리뱅크는 베트남 국방부 소속 은행으로, 두나무와 협력해 베트남 내 가상자산 거래소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두나무는 업비트의 거래 체결, 지갑, 보안 시스템에 대해 설명했다. 또한 가상자산 관련 법과 제도가 마련되는 과정에서 구축한 자체 규제 시스템과 운영 노하우도 발표했다.

김형년 두나무 부회장은 “발전 가능성이 높은 베트남이 디지털 금융 분야에서 앞서 나갈 수 있도록 업비트의 뛰어난 기술력과 운영 노하우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경석 두나무 대표는 “베트남이 제도화된 시장에 최적화된 거래소 모델을 구축할 수 있도록 적극 돕겠다”고 말했다.

판 반 장 국방부 장관은 “업비트 시스템을 직접 확인하면서 확신을 갖게 됐다”면서 “많은 한국 기업이 베트남에 진출해 있는데 금융 분야에서도 성과를 이룰 거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응우옌 반 탕 재무부 장관은 “베트남이 가상자산 법과 제도를 구축하는 데 두나무가 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두나무는 이번 방문을 통해 베트남 정부와의 협력 관계를 강화하고, 가상자산 거래소 설립에 필요한 기술과 노하우를 지원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