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한국가스공사가 올해 상반기 1조2,386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유가 하락 등의 여파에도 불구하고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의 영업이익을 유지한 모습이다.
가스공사는 지난 11일 2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했다. 이에 따르면, 가스공사는 2분기 연결기준 7조6,301억원의 매출액과 4,046억원의 영업이익, 851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상반기 실적은 매출액 20조3,628억원, 영업이익 1조2,385억원, 당기순이익 4,528억원이다.
2분기 매출액은 계절적 요인으로 직전인 1분기 대비 40.1% 감소했으나 전년 동기 대비로는 1.9% 증가했다. 상반기 매출액 역시 전년 동기 대비 0.3% 소폭 늘었다. 국제유가 하락으로 판매 단가가 전년 동기 대비 3%(0.66원/MJ) 낮아졌으나, 판매 물량이 4%(68만톤) 늘어나며 매출이 증가했다.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3.1%, 올해 1분기 대비 51.5% 줄었다. 상반기 영업이익도 전년 동기 대비 10.7%의 감소세를 보였다. 이는 상반기 이자율 하락 등에 따른 도매공급비용 투자보수 감소(736억원)와 취약계층에 대한 가스 요금 지원금 증가(595억원)가 반영된데 따른 것이다. 가스공사 측은 “국제 유가 하락 등 영향으로 호주 GLNG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감소했음에도 모잠비크 FLNG, 이라크 주바이르 사업 등이 호조를 보이면서 전년 동기와 유사한 수준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재정 건전화 계획을 충실히 이행한 결과 부채비율이 뚜렷하게 개선된 점도 눈길을 끈다. 지난해 상반기 423%였던 부채비율이 올해 상반기에는 363%로 크게 개선됐다. 다만, 상반기 민수용 원료비 미수금은 지난해 말 대비 877억원 늘어나 14조1,353억원에 이르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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