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킹슬리 코망이 바이에른 뮌헨을 떠나 알 나스르 유니폼을 입는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는 11일(이하 한국시각) “코망의 알 나스르 이적이 사실상 확정됐으며 ‘HERE WE GO’ 발표가 임박했다”며 “선수 측과 구단 측 모두 거의 합의에 도달했으며, 24시간 이내에 모든 절차를 마무리하기 위해 세부 사항을 조율 중”이라고 전했다.
프랑스 국적 공격수 코망의 주 포지션은 윙어다. 드리블 돌파 후 크로스를 시도하는 전형적인 측면 자원으로, 폭발적인 스피드와 온더볼 능력을 갖췄다. 그러나 치명적인 단점도 있다. ‘유리몸’으로 불릴 만큼 부상을 자주 당해 꾸준한 출전이 어려웠고, 잦은 부상으로 예전만큼의 스피드도 사라졌다.
파리 생제르망(PSG) 유스팀에서 성장한 코망은 구단 역사상 최연소 데뷔 기록을 세웠으나, 더 많은 출전 시간을 위해 유벤투스로 이적했다. 유벤투스에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준우승을 경험한 뒤 2015년 바이에른 뮌헨으로 2년 임대를 떠났고, 2016-17시즌 완전 이적이 확정됐다.

뮌헨에서 전성기를 맞이한 코망은 2019-20시즌 UCL 결승전에서 ‘친정팀’ PSG를 상대로 결승골을 기록하며 구단의 트레블을 이끌었다. 그러나 부상 악령에서 벗어나지 못했고, 분데스리가에서 단 한 번도 30경기 이상을 소화하지 못했다.
지난 시즌 코망은 45경기에서 9골 6도움을 올리며 분전했지만, 뮌헨의 인내심은 한계에 다다랐다. 구단은 결국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 코망 매각을 결정했다.

이 소식을 접한 여러 팀이 관심을 보였다. 잦은 윙어 부상으로 어려움을 겪은 아스날이 영입전에 적극적으로 나섰으며, 손흥민의 공백을 메울 자원을 찾던 토트넘 홋스퍼 역시 러브콜을 보냈다. 그러나 EPL 클럽들의 영입 시도는 성사되지 않았다.
결국 코망은 사우디아라비아 무대로 향한다. 현재 알 나스르 이적이 초읽기에 들어간 상황이며,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한솥밥을 먹게 될 예정이다. 로마노는 “코망은 사우디에서 호날두와 함께 뛸 준비를 마쳤다”고 전하며 이적이 임박했음을 재차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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