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관광개발, “中 단체관광 무비자 확대…제주 관광 활력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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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성수기를 맞아 관광객들로 북적이는 인천공항. /곽경훈 기자

[마이데일리 = 방금숙 기자] 롯데관광개발은 오는 9월 20일부터 시행되는 중국인 단체관광 무비자 입국 조치가 제주 관광산업과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조치는 중국 정부가 지정한 여행사를 통해 입국하는 3인 이상 단체 관광객에 한해 비자를 면제해 주는 내용으로, 2026년 6월 30일까지 적용된다. 이에 따라 중국 단체관광 파이가 확대되면서 제주 방문객 수 증가가 예상된다.

롯데관광개발은 “카지노 매출은 대부분 개별관광객(FIT)에서 발생해 단체관광객의 영향은 극히 미미하다”면서도 “무비자 조치가 중국인들의 한국 방문 문턱을 낮추고 방한 관광 시장 전반을 키우는 효과를 내 제주 관광객 증가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제주 드림타워는 기존 베이징, 상하이, 광저우 등 13개 중국 도시와 연결된 국제선 노선을 기반으로 VIP 고객을 유치해왔으나, 동북부 대도시 등 직항 노선이 없던 지역의 VIP 고객도 인천 경유를 통해 새롭게 제주로 유치할 수 있게 됐다. 롯데관광개발은 “신규 도시에서 대대적인 VIP 고객 확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또한 무비자 단체관광 활성화는 ‘서울-제주’, ‘부산-제주’ 등 국내 주요 도시와 제주를 연계한 패키지여행 활성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국내선 항공편 수요 증가와 제주 국제선 직항노선 확대가 가속화될 가능성도 크다.

실제로 중국 정부가 한국 단체관광을 금지하기 전인 2016년 제주도를 방문한 외국인은 360만명이었으며 이중 중국인이 306만명에 달했다. 전체 외국인관광객 중 57%가 패키지 여행객이었으며 40.6%는 제주 방문 전후로 다른 도시를 여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관광개발 관계자는 “제주 드림타워는 제주공항과 3km 거리에 위치한 랜드마크로 외국인 관광객 필수 방문지이며, 카지노 매스고객 증가도 불가피하다”며 “이번 무비자 확대가 제주의 국제선 직항 노선 확대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과거 2016년 중국-제주 직항 노선은 33개에 달했으나 현재 13개로 줄어든 상황이다. 롯데관광개발은 “이번 비자 면제 조치로 육지 주요 도시와 제주를 잇는 패키지 여행 상품이 활성화될 경우 제주의 해외 직항노선도 폭발적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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