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위크=최찬식 기자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이 6주 만에 50%대로 주저앉으면서 취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국정수행 부정평가도 크게 오르면서 취임 이후 최대치로 올라섰다. 이에 따라 긍정평가와 부정평가의 격차는 지난주 31.9%P에서 이번 주에 18.3%P로 크게 좁혀졌다.
주 초에 불거진 주식 양도세 논란과 이춘석 의원의 주식 차명거래 의혹이 국민들의 불신을 키운 게 이 대통령의 국정지지율 하락으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또 국민의힘 패싱 등 대치 정국을 심화시키는 정청래 대표의 행보가 보수층과 중도층의 반감을 샀고, 주 후반에는 ‘광복절 조국·윤미향 사면’ 논란까지 겹치면서 지지율 하락세가 심화된 것으로 분석된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 의뢰로 실시해 11일 공개한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수행 평가 결과에 따르면, ‘국정수행을 잘하고 있다’는 긍정평가가 지난주 7월 5주 차 주간집계 대비 6.8%P 하락한 56.5%(매우 잘함 46.2%, 잘하는 편 10.3%)를 기록했다.
이 대통령이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지난주 대비 6.8%P 상승한 38.2%(매우 잘못함 28.7%, 잘못하는 편 9.6%)였고,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0.1%P 감소한 5.2%였다.
정당지지율을 지역별로 분석해 보면, 대구ㆍ경북에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보다 14.2%P 높았다. 보수 텃밭인 대구ㆍ경북에서 긍정평가가 38.8%였고, 부정평가는 53.0%였다.
또 영남권인 부산ㆍ울산ㆍ경남에서도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보다 오차범위 내에서 높았다. 이곳에서 긍정평가가 44.8%였고, 부정평가는 47.7%였다.
전국 여론의 바로미터인 서울에서 긍정평가가 50%대 중반으로 떨어졌다. 서울에서 긍정평가가 54.6%였고 부정평가는 40.6%였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의 격차는 14.0%P였다.
연령대별로 국정지지율을 분석해 보면, 20대와 70세 이상에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가 오차범위 내에서 팽팽하게 맞섰다. 20대에서 긍정평가가 43.5%였고, 부정평가는 48.2%였다. 부정평가와 긍정평가의 격차는 4.7%P였다. 또 70세 이상에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가 45.3%로 동률을 기록했다.
이번 리얼미터 여론조사는 지난 4일부터 8일까지 닷새 동안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06명을 대상으로 무선(100%) 자동응답 방식과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 응답률은 5.2%였다.
리얼미터 8월 1주 차 주간동향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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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08. 11 | 리얼미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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