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럴 수가' 벌랜더 11피안타 5실점→시즌 9패, ML 10번째 3500K 달성에도 눈물…이정후 삼진-삼진-땅볼, SF 완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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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저스틴 벌랜더./게티이미지코리아벌랜더가 대기록을 작성했다./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SNS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이정원 기자] 리빙 레전드의 대기록에도 샌프란시스코는 연패에 빠졌다.

이정후가 속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11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 위치한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워싱턴 내셔널스와 경기에서 0-8로 완패했다. 샌프란시스코는 연패와 함께 59승 59패로 5할 승률 붕괴 위기에 놓였다. 워싱턴(47승 70패)은 연승에 성공했다.

이날 샌프란시스코는 엘리엇 라모스(좌익수)-라파엘 데버스(1루수)-윌리 아다메스(유격수)-윌머 플로레스(지명타자)-맷 채프먼(3루수)-케이스 슈미트(2루수)-이정후(중견수)-패트릭 베일리(포수)-드류 길버스(우익수) 순으로 나섰다.

샌프란시스코 선발 저스틴 벌랜더가 1회 대기록을 작성했다. 벌랜더는 1회 리드오프 우드와 에이브람스를 모두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벨과 데용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로우를 삼진으로 처리하며 메이저리그 역대 10번째 3500탈삼진을 기록한 선수가 되었다.

샌프란시스코 팬들은 기립 박수를 통해 벌렌더에게 업적을 축하했고, 동료들도 박수갈채를 보냈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저스틴 벌랜더./게티이미지코리아

그러나 기쁨도 잠시 벌랜더는 무너졌다. 2회 라일리 애덤스와 데일런 라일에게 연속 안타를 맞으며 시작했다. 브래디 하우스를 삼진, 제이콥 영을 2루 땅볼로 처리했지만 제임스 우드에게 2타점 적시타, CJ 에이브람스에게 투런홈런을 맞으며 고개를 숙였다. 이정후는 2회 첫 타석에서 삼구 삼진으로 물러났다.

워싱턴은 4회 추가점을 가져왔다. 선두타자 영이 안타를 치고 나갔다. 2아웃 이후에 조쉬 벨의 볼넷, 폴 데용의 1타점 적시타로 5-0이 되었다. 이정후는 5회 선두타자로 나섰지만 헛스윙 삼진으로 고개를 숙였다.

워싱턴의 방망이는 식지 않았다. 벌랜더가 내려간 후에도 6회 1점, 7회 2점을 가져오며 샌프란시스코 마운드를 두드겼다. 이정후는 7회 세 번째 타석에서도 2루 땅볼로 아쉬움을 남겼다.

경기 끝날 때까지 샌프란시스코의 방망이는 살아나지 않았다. 9회 데버스 땅볼, 아다메스 삼진, 플로레스 뜬공으로 물러나며 패했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게티이미지코리아

이날 선발 벌랜더는 ML 역대 3500탈삼진이라는 대기록을 세웠지만 5이닝 11피안타(1피홈런) 1사사구 6탈삼진 5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9패(1승) 째를 당했다. 이정후는 3타수 무안타에 그치면서 시즌 타율 0.256이 되었다. 9경기 연속 안타에 실패했다. 샌프란시스코는 팀 3안타에 그쳤다.

워싱턴은 뜨거웠다. 에이브람스가 홈런 포함 2안타 2타점 2득점, 벨과 데용이 각 3안타로 펄펄 날았다. 애덤스와 라일도 멀티히트로 힘을 냈고, 이날 팀 17안타를 폭발했다. 선발로 나선 저스틴 고어는 6이닝 3피안타 1사사구 10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5승(12패)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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