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충격' EPL서 한국인 전멸 위기...'HERE WE GO' 컨펌! 황희찬, 울버햄튼과 결별 임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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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찬./마이데일리 DB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황희찬이 울버햄튼 원더러스를 떠날 가능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는 9일(한국시각) “황희찬은 올여름 울버햄튼을 떠날 수 있다. 이미 두 개 구단이 황희찬 영입을 위해 접촉을 시도했다”고 전했다.

2021년 울버햄튼 유니폼을 입은 황희찬은 2023-24시즌 팀 내 최고의 공격수로 활약했다. 31경기에서 13골 3도움을 기록하며 커리어 하이를 달성했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역사상 단일 시즌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린 두 번째 아시아 선수로 이름을 남겼다.

그러나 지난 시즌 황희찬의 퍼포먼스는 급격히 추락했다. 공식전 25경기에 나서 단 2골 1도움에 그쳤고, 시즌 후반부에는 출전 기회조차 드물었다. 마지막 7경기 중 3경기에만 출전했고, 그마저도 출전 시간이 10분을 넘기지 못했다.

황희찬./게티이미지코리아

결국 황희찬은 팬들과 현지 언론의 거센 비판을 피하지 못했다. 울버햄튼 소식을 전하는 ‘몰리뉴 뉴스’는 “황희찬은 지난 시즌 울버햄튼 최악의 선수 중 한 명”이라며 “2023-24시즌 최고의 선수였지만 지난 시즌은 논란의 여지 없이 최악이었다”고 혹평했다.

설상가상, 사령탑 비토르 페레이라 감독의 방출 권고까지 받았다. ‘몰리뉴 뉴스’에 따르면 페레이라 감독은 “선발 자리를 보장할 수 없기 때문에 황희찬이 떠나는 것이 더 낫다. 경쟁하도록 도울 수는 있지만 선발 보장은 없다”고 밝혔다. 이어 “황희찬뿐 아니라 다른 선수들에게도 같은 말을 해야 한다. 선발 자리는 스스로 쟁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상황이 이렇게 전개되면서 황희찬의 이적 가능성은 더욱 높아지고 있다. 만약 이적이 현실화된다면, 올 시즌 EPL에서 한국 선수를 보지 못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손흥민이 10년 만에 토트넘 홋스퍼를 떠나 LA FC로 향했고, 양민혁은 포츠머스로 임대 이적했다.

황희찬/게티이미지코리아

브렌트포드 소속 김지수와 브라이튼 소속 윤도영도 각각 FC 카이저슬라우테른과 엑셀시오르 로테르담으로 임대를 떠났다. 이번 여름 뉴캐슬과 계약한 박승수가 프리시즌에서 기회를 받고 있지만, 아직 어리기 때문에 임대 가능성이 높다.

박지성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시절부터 이어진 한국인 EPL 역사가 20년 만에 끊길 수도 있는 위기다. 황희찬의 거취는 한국 축구의 ‘EPL 시대’ 존속 여부를 가를 결정적 변수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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