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수원 김경현 기자] "김영웅과 비슷하다"
'루키' 함수호(삼성 라이온즈)가 2번 타자의 중책을 맡는다. 박진만 감독은 함수호의 잠재력을 높게 샀다.
삼성은 10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2025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 맞대결을 펼친다.
김성윤(중견수)-함수호(우익수)-구자욱(좌익수)-르윈 디아즈(1루수)-김영웅(3루수)-강민호(지명타자)-이재현(유격수)-김재성(포수)-양도근(2루수)이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선발투수는 최원태다.
함수호가 눈에 띈다. 2006년생인 함수호는 구미인동초(구미시리틀)-협성경복중-대구상원고를 졸업하고 2025 신인 드래프트 4라운드 33순위로 삼성에 합류했다. 지난 3일 1군에 콜업됐다. 이날 전까지 4경기에 출전해 10타수 3안타 타율 0.300 OPS 0.600을 적어냈다.
고교 최고의 거포 유망주다. 3년간 73경기에 출전해 13홈런을 쳤다. 2025 신인 드래프트에 참가한 고3 선수 중 최다 홈런이다.
지난 6일 SSG 랜더스전 처음으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고, 4타수 1안타로 1군 마수걸이 안타를 뽑았다. 8일 KT전은 4타수 2안타 1득점 1타점을 기록, 팀의 8-4 승리에 힘을 보탰다. 데뷔 첫 멀티 히트, 타점, 득점이다.


경기 전 취재진을 만난 박진만 감독은 "1군은 결과를 내야 하는 자리다. (함)수호가 올라와서 결과가 좋기 때문에 계속 기회를 받는 것"이라며 "기회를 받을 때 준비를 잘해서 결과가 나왔다. 본인이 잡은 것"이라고 답했다.
앞서 함수호는 1군급 투수의 빠른 공에 배트 스피드가 밀린다고 했다. 박진만 감독은 "대처 능력이 괜찮은 것 같다"고 함수호의 방망이 재능을 높게 샀다.
박진만 감독은 "1군에 올라오면 부담이 있을 텐데, 그런 부분에서 김영웅과 비슷한 것 같다"라며 "원래 1군은 생각이 많으면 대처하기 어렵다. 그런 부분에서 적극적이다. 신인 선수답게 활발한 모습을 보여줘서 앞으로가 기대된다"고 했다.
한편 KT는 앤드류 스티븐슨(중견수)-허경민(3루수)-안현민(우익수)-강백호(지명타자)-장성우(포수)-김상수(2루수)-황재균(1루수)-장진혁(좌익수)-권동진(유격수)으로 맞선다. 선발투수는 패트릭 머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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