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경호, '유퀴즈' 후폭풍?…"'좀비딸'만 빼고 잠적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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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윤경호가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 출연 소감을 전했다. / 윤경호 인스타그램 캡처

[마이데일리 = 한소희 기자] 배우 윤경호가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 출연 후 진솔한 소감을 전했다.

최근 그는 자신의 SNS에 "유퀴즈 시청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 응원해 주신 분들께도 정말 감사하다. 방송에서 너무 많이 울어 민망하다. 한동안은 자숙하는 마음으로 숨어 지낼 것 같다"면서도 "아, '좀비딸' 무대인사만 빼고요"라고 덧붙이며 웃음을 더했다.

배우 윤경호가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 출연 소감을 전했다. / 윤경호 인스타그램 캡처

윤경호는 이날 MC 유재석, 조세호와 함께 찍은 사진도 공개했다.

그는 지난 6일 방송된 유퀴즈에서 처음으로 가정사를 고백했다. 어린 시절 어머니를 "제1호 팬이자 유일한 친구"라고 표현한 윤경호는 사춘기 시절 어머니와의 관계가 서서히 멀어졌던 기억을 털어놨다. 그는 "엄마가 제 이야기를 기다렸지만 당시엔 그게 부담스러워 친구들과 더 놀고 싶었다"며 "엄마가 '사추기'라며 저를 기다려줬다"고 회상했다.

그러나 어머니는 결국 우울증을 이기지 못하고 세상을 떠났다. 윤경호는 "외할머니가 '사람들이 흉볼 수 있으니 사고로 돌아가셨다고 해라'라고 하셔서 오랫동안 진실을 말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배우 윤경호가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 출연 소감을 전했다. / 윤경호 인스타그램 캡처

그는 "기쁜 일이 있어도 가장 먼저 떠오르는 건 엄마다. 아내와 지인들에게 아무리 떠들어도 엄마처럼 진심으로 반응해주는 사람은 없었다"며 "지금도 자랑스러운 순간마다 들려줄 사람이 없어 늘 공허함이 남는다"고 고백했다. 이어 "엄마, 잘 지냈어요? 나 유퀴즈 나왔어요. 해정이, 아윤이, 이윤이랑 행복하게 살고 있어요. 언젠가 엄마 곁으로 가면 그때 엄마 반찬도 먹고, 손주들도 꼭 안아주세요. 물론 손주들은 조금 늦게 갈게요"라고 전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한편, 윤경호는 지난 7월 30일 개봉한 영화 '좀비딸'에서 시골 약사 조동배 역을 맡았다. '좀비딸'은 세상에 마지막으로 남은 좀비가 된 딸 수아(최유리)를 지키기 위해 훈련에 나선 아빠 정환(조정석)의 이야기를 그린다. 윤경호가 연기한 동배는 정환의 사정을 듣고 그의 훈련을 돕는 의리 있는 친구로 극에 힘을 보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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