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가 군필 좌완 내준 이유 있었네…이적생은 어떻게 김서현 울렸을까, 사령탑 "LG 와서 첫 끝내기 축하해, 덕분에 승리했다"

[마이데일리 = 잠실 이정원 기자] "LG 와서 첫 끝내기 안타로 승리할 수 있었다. 축하한다."

염경엽 감독이 이끄는 LG 트윈스는 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경기에서 3-2 짜릿한 역전승을 챙겼다.

이날 경기는 미리 보는 한국시리즈로 기대를 모았다. 1-2위팀 맞대결이기에 많은 팬들이 기대를 하는 건 당연했다.

LG는 5회 선취점을 내주며 시작했지만 7회 오스틴 딘의 동점 적시타로 승부 균형을 맞췄다. 정규 이닝에서 승부를 가리지 못했지만 연장 10회 한화 마무리 김서현을 무너뜨렸다. 1사 이후에 김현수와 오지환의 연속 2루타가 터졌다. 박동원의 자동 고의사구로 1사 만루. 타석에 선 천성호가 김서현의 초구를 공략해 끝내기 결승타로 연결했다.

천성호의 통산 두 번째 끝내기. 구본혁이 3안타로 힘이 됐으며, 이날 3안타를 추가한 김현수는 KBO 역대 4번째 2500안타를 달성했다. 팀 12안타를 폭발했다.

염경엽 감독은 "타선에서 7회 오스틴의 동점 적시타로 경기의 흐름을 우리 쪽으로 가져올 수 있었다"라며 "연장 10회 오지환이 좋은 2루타로 결정적인 찬스를 만들어 주었다. 중요한 순간에 천성호가 우리 팀에 와서 첫 끝내기 안타로 승리할 수 있었다. 천성호의 끝내기 안타 축하해 주고 싶고, 한 경기 한 경기 최선을 다해주는 우리 선수들 칭찬해 주고 싶다"라고 극찬했다.

선발로 나선 임찬규가 7이닝 8피안타 무사사구 3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3년 연속 10승은 다음을 기약했지만,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장현식, 유영찬, 함덕주도 각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염경엽 감독은 "임찬규가 선발로서 완벽한 피칭을 해줬다. 우리 승리조 장현식, 유영찬, 함덕주가 3이닝을 버텨주며 승리의 발판이 되었다"라고 박수를 보냈다.

이어 "오늘도 잠실구장을 많은 팬들이 매진으로 가득 채워주셨다. 열정적인 응원을 보내주신 덕분에 중요한 경기 승리할 수 있었다. 감사드린다"라고 진심을 전했다.

LG는 9일 선발로 요니 치리노스를 예고했다. 3연승과 함께 위닝시리즈 확보를 노린다. 한화는 선발로 돌아온 엄상백을 앞세워 반격에 나선다. 엄상백이 선발로 나서는 건 7월 9일 대전 KIA 타이거즈전 이후 31일 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