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국민클럽 타이틀 삭제' 토트넘 韓 선수 '제로'...양민혁도 포츠머스로 1년 임대→20년 만에 PL 코리안 리거 '전멸' 위기

마이데일리
양민혁/포츠머스

[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양민혁(토트넘)이 포츠머스로 임대를 떠난다.

포츠머스는 8일(이하 한국시각)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양민혁을 한 시즌 임대 영입했다”고 밝혔다. 토트넘도 “양민혁이 다음 시즌에 포츠머스로 임대를 간다. 행운을 빈다”고 전했다.

양민혁은 지난 시즌 겨울 이적시장에서 토트넘에 합류했다. 다만 토트넘 데뷔는 이루어지지 않았다. 양민혁은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 체제에서 기회를 받지 못했고 곧바로 퀸즈 파크 레인저스(QPR)로 임대를 떠났다.

QPR에서는 꾸준하게 경기에 나섰다. 양민혁은 챔피언십(2부리그) 14경기 2골 1도움을 올리며 존재감을 나타냈다.

이번 시즌에는 토마스 프랭크 감독 체제에서 프리 시즌을 소화했다. 양민혁은 21세 팀 경기에 출전한 뒤 뉴캐슬전에서도 후반 막판에 제임스 메디슨의 부상으로 그라운드에 투입됐다.

양민혁/게티이미지코리아

프랑크 감독은 양민혁에 대해 “유망한 선수다. 계속적으로 훈련을 하고 발전해야 한다. 손흥민과 같은 롤모델이 있다는 건 그에게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럼에도 양민혁의 임대 가능성은 여전히 높았다. 브레넌 존슨과 데얀 클루셉스키, 마티스 텔, 모하메드 쿠두스 등이 건재해 출전 시간을 장담하기 어려웠다. 결국 양민혁은 반 시즌 경험이 있는 챔피언십 무대로 다시 향하게 됐다.

포츠머스의 존 무시뉴 감독은 “양민혁은 토트넘에 합류했을 때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임대 기간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였다. 그는 진정한 유망주이며 우리팀에 많은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고 기대감을 전했다.

양민혁/포츠머스

손흥민의 LAFC 이적에 이어 양민혁도 임대를 가면서 손흥민이 입단한 2015년 이후 10년 만에 토트넘에서는 한국 선수가 뛰지 않게 됐다.

자연스레 다음 시즌 프리미어리그를 누비는 한국 선수가 없을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 현재 황희찬(울버햄튼)도 임대를 비롯해 이적설이 계속되고 있고 이번에 뉴캐슬로 이적한 박승수도 현실적으로 임대가 유력하다. 박지성부터 이어온 코리안 리거가 20년 만에 실종될 수 있는 상황이다.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alert

댓글 쓰기 제목 [오피셜] '국민클럽 타이틀 삭제' 토트넘 韓 선수 '제로'...양민혁도 포츠머스로 1년 임대→20년 만에 PL 코리안 리거 '전멸' 위기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