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서현 또 무너졌다! '천성호 끝내기+김현수 2500안타+임찬규 103구' LG, 미리 보는 KS 한화에 기선제압…손아섭 효과 없었다 [MD잠실]

[마이데일리 = 잠실 이정원 기자] LG가 미리보는 한국시리즈에서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염경엽 감독이 이끄는 LG 트윈스는 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시즌 11차전에서 2-1 승리를 챙겼다. LG(64승 41패 2무)는 1위 자리를 지켰다. 한화(60승 41패 3무)는 연패에 빠졌다.

이날 경기는 경기 시작 한 시간 8분 전에 23750석이 다 팔렸다. LG의 홈 30번째 매진. 미리 보는 한국시리즈로 많은 팬들의 기대를 모았다.

LG는 신민재(2루수)-문성주(우익수)-오스틴 딘(1루수)-문보경(지명타자)-김현수(좌익수)-오지환(유격수)-박동원(포수)-구본혁(3루수)-박해민(중견수) 순으로 나섰다. 선발 투수는 임찬규.

한화는 손아섭(지명타자)-루이스 리베라토(중견수)-문현빈(좌익수)-노시환(3루수)-채은성(1루수)-하주석(2루수)-이원석(우익수)-이재원(포수)-심우준(유격수) 순으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 투수는 류현진.

한화 선발 데뷔전을 치른 손아섭은 유격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리베라토가 안타, 문현빈이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으나 노시환의 안타로 1사 1, 2루가 되었다. 그러나 채은성이 3루 땅볼로 물러났다.

LG도 1회 선두타자 신민재가 내야 안타로 출루했다. 문성주와 오스틴이 범타로 물러났으나 문보경이 볼넷을 골라 나가며 2사 1, 2루. 김현수가 좌익수 뜬공으로 아쉬움을 남겼다. LG는 2회에도 2사 이후에 구본혁과 박해민의 연속 안타로 2사 1, 2루를 만들었으나 신민재가 삼구 삼진으로 물러났다.

한화가 4회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다. 선두타자 채은성의 안타, 하주석의 번트 안타로 무사 1, 2루를 만들었다. 하지만 이원석이 허무하게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고, 이재원의 병살타로 선취점 기회를 날렸다.

한화가 5회 선취점을 가져왔다. 선두타자로 나선 심우준이 안타를 치고 나갔고 2루 베이스까지 훔쳤다. 무사 2루. 손아섭이 타석에 섰다. 앞선 두 타석은 범타로 물러났던 손아섭은 임찬규를 흔드는 좌전 안타를 쳤고, 심우준이 홈을 돌아 3루를 밟았다.

LG는 6회까지 한 점도 뽑지 못했다. 7개의 안타를 뽑아냈지만 가져온 점수는 0점이었다.

LG는 류현진이 내려간 후에 7회 동점을 만들었다. 한화는 두 번째 투수 주현상을 올렸다. 주현상이 구본혁에게 안타를 맞았다. 박해민의 희생번트로 1사 2루. 신민재를 중견수 뜬공으로 돌렸지만 문성주에게 볼넷을 내준 데 이어 오스틴에게 동점 적시타를 허용했다. 1-1 균형이 맞춰졌다. 한화는 주현상을 내리고 김범수를 투입했다. 김범수가 문보경을 땅볼로 처리하며 득점은 더 나오지 않았다.

한화는 8회 1사 이후에 나온 노시환의 장외 파울 홈런이 나온 게 아쉬웠다. 또한 9회 2사 이후에 이원석이 볼넷을 골라 나갔다. 한화는 이재원 대신 안치홍 대타 카드를 꺼냈다. 안치홍이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나면서 득점에 실패했다.

LG는 9회 선두타자 구본혁의 안타, 박해민의 희생번트로 1사 2루를 만들었다. 타석에는 신민재. 정우주가 신민재를 삼진 처리했다. 그리고 한화는 정우주 대신 김서현으로 바꿨다. 김서현이 문성주에게 볼넷을 내주면서 2사 1, 2루. 그러나 오스틴 타석에서 땅볼을 가져오며 위기에서 벗어났다. 승부는 연장으로 향했다.

10회 1사 이후에 김현수가 2루타를 치고 나갔다. KBO 역대 4번째. 이어 오지환의 2루타로 1사 2, 3루가 되었다. 박동원이 자동 고의사구로 나가며 1사 만루. 대타로 나선 천성호가 결승타를 끝내며 웃었다.

LG 선발 임찬규는 7이닝 8피안타 3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3년 연속 10승에 도전했지만 타선이 터지지 않으면서 다음을 기약했다. 장현식(1이닝)-유영찬(1이닝)-함덕주(1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타선에서는 구본혁이 3안타, 김현수가 3안타를 기록하는 등 타선을 이끌었다. 김현수는 KBO 역대 4번째 2500안타를 달성했다. 오스틴도 타점을 추가했다. 팀 12안타를 폭발했다.

한화 선발 류현진은 6이닝 6피안타 1사사구 5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시즌 7승 요건을 갖추고 내려갔으나 불펜 방화 속에 승리가 날아갔다. 주현상(⅔이닝 1실점)-김범수(1이닝 무실점)-정우주(1이닝 무실점)-김서현(⅔이닝 3피안타 2사사구 1실점)을 기록했다.

이날 한화 유니폼을 입고 첫 선발 경기를 치른 손아섭은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5회 임찬규를 상대로 선제 적시타를 뽑아냈다. 하주석은 멀티히트로 힘을 냈다. 팀 8안타를 쳤지만 패배로 빛을 바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