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 2분기 영업익 8% 줄어…“매일 오네 안정화 비용 영향”

[마이데일리 = 방금숙 기자] CJ대한통운이 올해 2분기 매출 3조484억원, 영업이익 1152억원을 달성했다고 8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익이 각각 0.4%, 8.1% 감소한 수치다.

상반기 경기 불황으로 인한 소비심리 위축과 함께 ‘매일-오네(O-NE)’ 운영 안정화 비용 영향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줄었다. 매일 오네는 올 1월부터 시작한 CJ대한통운의 주 7일 배송 서비스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6월부터 택배 물량이 전년 대비 증가세로 전환했고, 이커머스 풀필먼트의 수익성이 개선 흐름을 보이고 있다”며 “하반기에는 매일 오네 효과가 점차 가시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계약 물류(CL) 부문의 2분기 매출은 신규 수주 확대로 지난해 2분기보다 13.1% 증가한 8334억원을 달성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5.4% 늘어난 449억원이다. 생산성 혁신 프로젝트 고도화 등으로 원가경쟁력을 통해 이익이 증가했다.

글로벌 부문 2분기 매출이 전년보다 소폭 감소한 1조1027억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은 11.9% 증가한 207억원이다. 전략 국가인 인도 사업의 호조세와 초국경물류(CBE) 사업의 지속 성장이 수익성 향상으로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