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독일에 두고 오자."
토트넘 홋스퍼는 8일 오전 1시 30분(한국시각)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바이에른 뮌헨과의 친선 경기에서 0-4로 완패했다.
전반 12분 만에 토트넘 출신 해리 케인에게 실점하며 끌려간 토트넘은 후반 16분 킹슬리 코망, 30분 레나르트 칼, 35분 조나 쿠시아사레에게 연속으로 실점하며 4점 차로 무릎을 꿇었다.
이날 경기에서 토트넘의 신입생이 데뷔전을 치렀다. 바로 주앙 팔리냐였다. 팔리냐는 '친정팀' 바이에른 뮌헨을 상대로 처음으로 토트넘 동료들과 호흡을 맞췄다.
토트넘은 지난 4일 팔리냐 임대 영입을 발표했다. 바이에른 뮌헨으로부터 1시즌 임대 영입에 성공했다.
팔리냐는 잉글랜드 무대에 익숙한 선수다. 2022-23시즌을 앞두고 스포르팅 CP에서 풀럼으로 이적했다. 이적 첫 시즌 40경기 4골을 기록했고 풀럼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했다. 2023-24시즌에는 49경기 4골 1도움을 마크했다.
팔리냐는 2024-25시즌을 앞두고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했다. 하지만 쉽지 않은 독일 생활이었다. 장기 부상을 당했고 주전 경쟁에서 밀렸다. 25경기에 출전했다.
사생활 문제도 발생했다. 아내가 둘째를 임신한 상황에서 구단 직원과 불륜을 저질러 많은 비판을 받았다.

결국, 바이에른 뮌헨에서 어려운 시간을 보낸 팔리냐는 토트넘 유니폼을 입으며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하지만 친정팀과의 데뷔전에서 좋지 못한 경기력을 보여줬다. 선발 출전한 그는 45분 동안 19번 공을 잡았다. 14번 패스를 시도해 11번 연결했다. 페널티킥도 한 차례 허용했다. 다행히 케인의 실축이 나왔다. 볼 경합은 세 차례 붙어 1번 승리했다. 걷어내기 2회, 가로채기 1회, 점유 회복 3회 등을 기록했다.
영국 '스포츠바이블'은 "토트넘 홋스퍼 팬들이 바이에른 뮌헨전에서 팔리냐의 데뷔전을 본 뒤 소셜미디어(SNS)에서 반응을 쏟아냈다"고 전했다.
토트넘 팬들은 "팔리냐를 보니 이제 이브 비수마가 여전히 우리 최고의 6번일 가능성이 크다", "또팔리냐를 독일에 두고 오자", "우리는 플레이메이커가 필요했지, 팔리냐가 필요했던 게 아니다. 10번이 필요하다", "팔리냐가 아직 준비가 안 된 건지, 아니면 바이에른이 왜 그를 내보냈는지 이유가 있는 것", "팔리냐가 전반에 교체됐는데, 당연하다. 오늘 최악이었다", "팔리냐는… 아직 말을 아끼겠다"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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