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맘스커리어 = 김보미 엄마기자] 8월 15일인 '광복절'은 일본에 빼앗겼던 국권을 되찾고 대한민국 정부가 수립된 것을 기념하는 날이다. 올해는 특히 광복 80주년이 되는 해로 전국 곳곳에서 광복의 의미를 되새기기 위해 다양한 행사가 펼쳐진다.
아이들에게 광복의 역사와 의미를 자연스럽게 느끼게 해주고 싶다면 온 가족이 함께 문화 공연을 관람하는 것은 어떨까. 친숙한 형식의 공연을 보면서 광복절의 의미에 대해 이야기 나누고 동시에 즐거운 추억도 만들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올해도 세대를 아우르는 다채로운 공연들이 마련돼 있다.
■ '광복섬', '태극기섬'으로 조성되는 노들섬
8월 9일 오후 7시 30분, 노들섬에서는 서울시가 주최하는 '광복 주간 선포식'이 개최된다. 행사는 '큰별쌤'으로 불리는 최태성 역사 강사의 사회로 진행되며 서울시소년소녀합창단 공연, 배우 고두심의 '조마리아 여사 편지 낭독', 박영수의 '윤동주 시 낭독', 뮤지컬 '영웅' 갈라 콘서트 등이 감동을 더한다. 아울러 노들섬 전역은 대형 태극기 '광복의 바람'과 1000개의 바람개비, 여성독립운동가 초상화 전시 등으로 꾸며져 광복의 상징성과 예술이 어우러지는 공간으로 변신한다.
■ 서울시립교향악단 광복 80주년 기념 음악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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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서울시] |
광복절 당일인 8월 15일 오후 5시 서초구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는 서울시립교향악단의 광복 80주년 기념 음악회가 열린다. 창단 80주년을 맞이한 서울시향이 꾸미는 이번 공연에서는 지휘자 최수열의 지휘 아래 피아니스트 김태형, 거문고 연주자 오경자가 협연하며 △말러 교향곡 5번 4악장 '아다지에토' △라벨 피아노 협주곡 △정대석의 거문고 협주곡 '수리재' △시벨리우스의 교향곡 2번 중 3·4악장이 연주된다. 전석 초대 공연으로 티켓은 8월 4일 오전 9시부터 8일 오후 5시까지 서울시향 누리집에서 1인 2매까지 신청이 가능하다.
■ 광복절 80주년 기념음악회 '8.15 SEOUL MY SO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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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세종문화회관] |
8월 16일 오후 7시 서울광장 특설 무대에서는 국내 정상급 뮤지컬 배우들이 함께하는 갈라 콘서트가 펼쳐진다. 세종문화회관이 주최하는 광복절 80주년 기념음악회 '8.15 SEOUL MY SOUL'로 김문정 음악감독이 이끄는 더엠씨(The M.C.) 오케스트라와 양준모, 민우혁, 린아, 웃는아이가 △레미제라블의 '원 데이 모어', '두유 히어 더 피플 싱' △영웅의 '장부가', '누가 죄인인가' 등 뮤지컬 넘버들을 선보인다. 이 공연 역시 전석 무료이며 멜론티켓에서 티켓을 신청할 수 있다.
■ 2025 서대문독립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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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서대문구] |
'광복 80년의 역사, 꿈을 현실로 만드는 서대문구'라는 주제로 14~16일 서대문형무소역사관과 독립공원 일대에서 열리는 서대문독립축제에서도 다양한 공연을 만나볼 수 있다. 14일 오후 7시 30분에는 지휘자 함신익이 이끄는 서대문오케스트라-심포니송의 광복 80주년 기념 축하 음악회가 축제의 서막을 장식한다. 15일 오후 7시 30분에는 광복 뮤지컬을 비롯해 가수 장민호와 정동하의 축하 공연이 예정돼 있다. 마지막 날인 16일 오후 6시에 열리는 폐막 공연에서는 가수 알리, 박구윤, 한동근과 서대문구립소년소녀합창단, 치어 댄스팀 '슈팅스타' 등이 무대를 꾸민다. 모든 공연은 무료로 진행되며 서대문구 누리집을 통해 선착순으로 예약할 수 있다.
■ 광주시립소년소녀합창단 광복 80주년 기념음악회 '아! 대한민국'
광주시립소년소녀합창단은 제145회 정기공연이자 광복 80주년 기념 음악회 '아! 대한민국'을 14일 오후 7시 30분 광주예술의전당 대극장에서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광주북구립합창단·광주남성합창단·알레지오 오케스트라·빅보스 마칭밴드 등이 함께하며 △희망을 노래하다 △평화를 기원하다 △대한민국을 부르다 등 세 개의 테마로 구성됐다. 공연의 피날레는 대한민국의 현재와 미래를 담아낸 우효원의 합창곡 '아! 대한민국'이 장식한다. 티켓은 전석 1만 원이며 광주예술의전당 누리집 또는 티켓링크에서 예매할 수 있다.
앞서 소개한 공연들은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할 역사와 독립운동가들의 숭고한 정신을 예술로 풀어낸 행사다. 이번 광복절에는 아이 손을 잡고 혹은 부모님과 함께 공연을 관람하면서 광복의 진정한 의미를 되새겨 보면 어떨까.
맘스커리어 / 김보미 엄마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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