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네이버(035420)가 2025년 하반기 핵심 전략으로 △대화형 AI 검색 'AI 탭' 출시 △쇼핑 AI 에이전트 도입 △글로벌 C2C 플랫폼 확장 △소버린 AI 사업 본격화를 제시했다.
◆AI 브리핑·AI 탭으로 검색 서비스 고도화
AI 검색 부문에서는 롱테일·정보성 쿼리를 중심으로 AI 브리핑 적용 비중을 연말까지 통합 검색 쿼리의 20%까지 확대한다. 광고·쇼핑·로컬로 이어지는 전환도 강화한다.

특히 2026년에는 별도 'AI 탭'을 도입해 대화형 검색 경험을 고도화할 계획이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8일 열린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AI 브리핑은 정보성 검색에서 새로운 수익 기회를 창출하며, CTR·체류시간·콘텐츠 클릭 모두 긍정적인 효과를 내고 있다"고 말했다.
◆커머스 앱 중심 전략·멤버십 확장
커머스는 네이버플러스 스토어 앱을 '쇼핑 첫 목적지'로 만들기 위해 앱 중심 전략을 지속한다. 하반기에는 컬리·이마트와의 연계로 신선식품·반복구매 상품군을 강화한다.
멤버십 혜택을 마이크로소프트 PC 게임패스 등과 연계해 신규 이용자를 확보하고, N배송 커버리지를 확대한다. 새벽배송·콜드체인 도입으로 서비스 품질도 높인다.
연내에는 오프라인 전문 세일즈 어드바이저처럼 구매를 밀착 지원하는 쇼핑 AI 에이전트를 도입할 예정이다.
◆ 글로벌 C2C 왈라팝 확장…소버린 AI로 국내외 B2G 사업 공략
글로벌 C2C 플랫폼 사업에서는 스페인 최대 C2C 업체 ‘왈라팝’ 지분을 추가 확보했다. 전자기기 리퍼비·자동차 거래 등 카테고리 확장을 가속화하고, 네이버 기술·사업 노하우를 접목해 스페인·남유럽을 거점으로 성장세를 키운다.
소버린 AI 분야에서는 국가 단위 LLM 구축, GPU 인프라, 자체 '하이퍼클로바X' 모델을 기반으로 해외 정부·기업 수요를 공략한다. 사우디·동남아·유럽 등에서 AI·디지털 트윈·로보틱스 프로젝트를 확대한다.
국내에서는 WBL 챌린지·정부 AI 사업 참여를 통해 레퍼런스를 강화한다. 김희철 네이버 CFO는 "클라우드·AI 모델·서비스 역량을 모두 갖춘 사업자는 국내에서 네이버가 유일하다"며 "해외 정부 사업과 글로벌 빅테크와의 제휴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고 밝혔다.
◆2분기 매출·영업이익 두 자릿수 성장
네이버는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2조9151억원, 영업이익 5216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1.7%, 영업이익은 10.3%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4974억원으로 49.8% 늘었다.
사업 부문별 매출은 △서치플랫폼 1조365억원 △커머스 8611억원 △핀테크 4117억원 △콘텐츠 4740억원 △엔터프라이즈 1317억원이다.
서치플랫폼은 AI 기반 신규 서비스 확대와 광고 지면 최적화 효과로 5.9% 성장했다. 커머스는 수수료 개편·앱 성과에 힘입어 19.8% 증가했다. 핀테크는 네이버페이 결제액이 20.8조원으로 18.7% 늘며 매출이 11.7% 증가했다.
콘텐츠는 웹툰·카메라 앱 성과로 12.8% 성장했고, 엔터프라이즈는 공공 AI 매출 증가로 5.8% 늘었다.
최 대표는 "B2C·B2B·B2G 전방위에서 경쟁력을 높이고, 중장기 성장을 위한 신규 사업 모델과 글로벌 확장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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