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켐, 북미·중국 중심 'LFP 전해액' 공급 확대…ESS 시장 공략 '가속'

프라임경제

[프라임경제] 이차전지 소재 전해액 선도기업 엔켐(348370)은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확산과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의 급성장에 대응해 지난해 말부터 북미와 중국을 중심으로 리튬인산철(LFP) 전해액 공급을 본격화했다고 8일 밝혔다.

LFP 전해액은 높은 안정성과 긴 수명, 가격 경쟁력을 앞세워 글로벌 ESS 산업의 핵심 소재로 자리 잡고 있다. 산업조사기관 블룸버그NEF에 따르면 미국 내 ESS 누적 설치량은 지난 2023년 19기가와트(GW)에서 오는 2035년 250GW로 13배 이상 확대될 전망이며, 이 중 상당수가 LFP 배터리를 탑재할 것으로 예상된다. 

엔켐은 현재까지 10건 이상의 글로벌 프로젝트를 병행하고 있으며, 북미·유럽·아시아 전역을 비롯해 지난해부터는 인도 톱2 고객사와도 LFP 배터리용 전해액 공급을 협의 중이다. 

각국 주요 배터리 제조사들과의 협업도 사양 협의, 샘플 테스트, 공동개발 등 다양한 형태로 진행되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들은 전기차뿐 아니라 ESS에 탑재될 LFP 배터리용 전해액 공급을 목표로 하고 있다.

최근 북미의 주요 배터리 제조사가 ESS용 LFP 배터리 공급 계약을 체결하면서, 중국산 소재를 배제하려는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다. 실제로 일부 중국계 전해액 업체들이 공급망에서 제외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으며, 북미에 생산 거점을 보유한 비중국계 공급사들이 상대적으로 유리한 위치를 점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된다. 

업계 관계자는 "ESS 중심의 에너지 저장 시장이 빠르게 확대되면서 중국 기업에 대한 견제가 본격화되는 분위기”라며 “현지에 생산거점을 둔 공급사들이 유리한 위치를 선점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엔켐은 기술 차별화 전략도 병행하고 있다. 최근 자체 설계 및 합성에 성공한 신규 첨가제(P 기반 첨가제)는 무기계 저저항성 피막을 형성해 배터리 수명을 크게 향상시키는 것이 특징이다. 

국내외 배터리 메이커를 통한 기술 검증을 진행 중이며, 해당 기술은 특허 출원해 독자기술을 보호할 수 있어 산업 경쟁력 강화와 수입 대체 효과가 기대된다. 해당 기술은 지난달 14일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첨단기술제품 확인서를 획득했다.

엔켐 관계자는 "시장 수요 확대에 맞춰 고도화된 기술과 생산 경쟁력을 기반으로 프로젝트 성사에 힘을 쏟고 있다"며 "전기차 중심에서 ESS로 빠르게 확장 중인 글로벌 LFP 수요에 안정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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